델타일렉트로닉스, 기술력 앞세워 한국 UPS 시장 노크
델타일렉트로닉스, 기술력 앞세워 한국 UPS 시장 노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2.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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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 노하우에 기술력 합쳐 독자 브랜드 출시
향후 5년 내 국내 UPS 시장 15% 점유 목표

▲ 씨 에이치 코 델타일렉트로닉스 동북아시아 지사장이 UPS 제품군 독자 브랜드 개발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전원관리 및 에너지효율 솔루션 분야 전문기업 델타일렉트로닉스가 한국 UP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중소형 유통·판매망을 구축한 후 유통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델타일렉트로닉스코리아(지사장 제프창)는 2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UPS(무정전전원장치) 제품군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MCIS(Mission Critical Infrastructure Solutions)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원장치,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태양전지 등의 제품으로 이미 국내 시장에 자리를 확고히 다지며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온 델타일렉트로닉스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국내 UPS 시장에서 중소형 서버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대형 데이터센터로 보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김승희 델타일렉트로닉스코리아 부장은 “그동안 글로벌 UPS 기업들의 제품을 OEM·ODM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축적한 설계 및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의 다양한 UPS 제품군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1,200∼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UPS 시장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고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 김승희 델타일렉트로닉스코리아 부장은 국내 UPS 시장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시 토털솔루션 제공
델타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우선 다양한 시장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600VA~4,000kVA 및 모듈형 단상·3상 UPS 제품군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시장 진입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면 대규모 UPS 수요가 많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사업에 MCIS 솔루션을 공급하는 중기 계획을 수립했다.

델타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초기 시장 진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3곳과 UPS 유통·판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이들 기업에 파트너사 인증서를 전달하는 수여식도 진행됐다. 단상 UPS 제품군의 유통·판매는 경신기전과 창에서 담당하고, 3상 UPS 제품은 한강기전에서 맡는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주요 UPS 제품군은 ▲PC 및 주변장치에 최대 600VA의 오프라인 UPS를 제공하는 ‘Agilon UPS 제품군’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에 최대 12kVA 정격의 단상 온라인 UPS를 제공하는 ‘Amplon UPS 제품군’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설비에 최대 4,000kVA 정격의 3상 온라인 UPS를 제공하는 ‘Ultron UPS 제품군’ ▲최대 480kVA의 3상 온라인 모듈형 UPS로 싱글 프레임을 통한 확장성과 가용성을 제공하는 ‘Modulon UPS 제품군’ 등이다.

▲ 델타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초기 시장 진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3곳과 UPS 유통·판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김승희 부장은 “최근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과 확장성, 에너지효율 등을 고려할 때 델타의 UPS 제품군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국내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직접 개발한 독자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존 OEM·ODM 방식으로 공급하던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들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한다”며 “우수한 유지보수 기술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 델타일렉트로닉스의 UPS 제품군

영업이익 5~6% R&D 투자
델타일렉트로닉스는 UPS 분야 세계 5위 기업으로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71년 회사설립 이래 전원관리 및 에너지효율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스위칭파워 공급장치 부문에서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153개 영업점과 38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R&D센터만 60개에 달한다. 영업이익 가운데 5~6%를 R&D에 투자할 만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4년 8조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씨 에이치 코 델타일렉트로닉스 동북아시아 지사장은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를 달고 공급하던 UPS 제품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결된 제품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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