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설비 제작의 선두, 두산중공업
원전설비 제작의 선두, 두산중공업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04.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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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은 지난 1962년 설립됐으며,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이 본격화 되던 1976년 후반 창원종합기계공장이 착공되어 지난 30년 동안 국내외에 발전설비를 제작, 공급하는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두산의 강점은 소재 제작에서부터 최종단계인 가공·조립 및 시험·출하까지의 설비를 한 공장 내에 갖췄고 충분한 훈련과 경험을 보유한 우수 기술인력을 대거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품질시스템을 유지하고 운영하는데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국내의 발전소를 건설하며 많은 실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원자력의 경우 국내에서는 영광 1,2호기의 참여를 시작으로 울진 1,2호기에 주요기기 제작사로 참여했고 그 후 영광 3,4호기부터는 명실공히 원자로 설비 및 터빈발전기의 주계약자가 됐다.

또 울진 3,4와 영광 5,6호기, 울진 5,6호기, 케도 1,2호기, 신고리 1,2 및 신월성 1,2호기의 주계약자로 참여, 성공적으로 완수거나 수행 중에 있으며 가압중수로형의 공급에도 참여해 월성 2,3,4호기의 주기기 공급자로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가장 최근에는 최초의 신형경수로인 1400㎿의 신고리 3,4호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아울러 주설비공사도 수주해 완벽한 시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99년에 수주한 미국 세퀴야 1호기 교체용 증기발생기를 2002년에 공급하고 2002년에 수주한 와츠바 1호기 교체용 증기발생기를 2005년 공급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2004년 미국 ANO원전 교체용 가압기를 수주해 처음 교체용 가압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05년 5월에는 미국 엔터지사로부터 교체용 원자로 덮개를 최초로 수주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미국 세쿼야 2호기 교체용 증기발생기, 팔로버디 1,2,3호기 교체용 원자로 덮개 및 제어봉 구동장치를 미국 APS사로부터 수주함으로서 미국시장 개척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최초로 중국에 가압경수로형 원전기자재를 공급하게 된 진산 2단계 3호기의 원자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진산 3단계 원전 이후 약 8년만인 중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복제원전사업에도 기자재 공급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정부가 절강성 산먼 2기와 광동성 하이양 2기의 3세대 원전건설에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을 최종 선정함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을 위해 협상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우에는 WEC를 통해 원전의 주요기자재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원전용 설비 시장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의존하는데 지난 연말에 발표된 3차 수급계획에 의하면 향후 2020년까지는 신울진 1,2호기가 준공되고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건설이 확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해외시장에 더욱 주력함으로서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원자력시장 특히 미국 및 중국시장에 대한 신규 건설분야의 참여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중국의 복제원전뿐 아니라 신형로 사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의 AP1000 사업 참여를 통해 중국 시장 참여를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의 신규 착공이 20년 만에 재개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사업을 통해 쌓아온 WEC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신규원전 사업에서 AP1000의 기자재 공급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원전관련사와 협력해 루마니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참여 기반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사업의 초점을 맞춰나갈 방침이다.

이번 연차대회의 출품내용에 있어서는 예년에 다름없이 회사를 소개하고 그동안 추진해 왔던 설계능력과 제작능력 및 품질보증 능력을 홍보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APR1400과 AP1000의 설계 및 제작능력과 해당 전시물을 준비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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