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미래는 기술경쟁력과 신사업 확대
LS전선의 미래는 기술경쟁력과 신사업 확대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12.0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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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LS전선(주) 전선사업본부

“LS전선의 미래는 기술경쟁력 확보와 신사업 확대에 있으므로 기술역량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 구자열 LS전선(주) 부회장은 R&D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를 위한 R&D 투자와 인재 발굴, 육성 등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술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유비쿼터스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분야와 2차 전지 소재 등 신수종 사업의 기반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 사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신성장 엔진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LS전선은 전선사업 비중을 낮추는 대신 통신과 전자부품,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의 50% 이상을 전선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LS전선은 올해도 초전도케이블과 미래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 연료전지 차량용 핵심 부품 및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으며, 초전도케이블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 Ultra-capacitor/일종의 배터리)의 조기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S전선은 200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FTTH(Fiber to the Home: 광가입자망) 사업의 활성화에도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기존 유선방송망(CATV)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LS-HFC: LS Hybrid Fiber and Coax)을 유선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영업이익률 10% 이상 목표 달성, 2012년 사업부별 세계 1등 제품 탄생

1962년 한국케이블주식회사로 출범한 LS전선이 50회 생일을 맞는 2012년 각 사업별로 1개 이상의 세계 1등 제품을 육성하고 영업이익률을 세계 초우량 기업 수준인 10% 이상 달성키로 목표를 정했다.

또한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 5천억원 이상의 자원을 투입해 기존 핵심사업인 전력, 통신 및 부품사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를 효율화해 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LS전선은 1단계(2005-2007년)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 신제품과 고부가 제품위주의 판매 및 중국, 베트남, 인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 성장시장으로의 사업현지화를 적극 추진키로 함으로서 전선사업본부의 해외사업 분야도 더욱 활동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2단계인 2009년까진 해외사업에서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이미 진출한 FTTH(Fiber to the Home 광가입자망),무선통신 부품ㆍ소재분야 및 2차 전지 부품사업을 강화하며, 관련 사업의 M&A 등을 통해 기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효율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3단계인 오는 2012년까지는 현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전선 분야의 매출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신사업 안정화 및 육성 등을 통해 전자·정보통신 부품ㆍ소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키로 했다.

또한 LS전선은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에 맞춰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Your No. 1 Creative Partner’로 설정했는데 이는 LS전선의 일등 제품, 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모든 국내외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기업의지를 담고 있다.

해외법인 현지화 작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

최근 3년간 LS 사명변경, 진로산업 인수, 10만평 규모의 중국 우시(無錫) LS산업단지 조성, 군포공장의 전주이전, 전선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과 경영 인프라의 재구축 등 매우 많은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다.

올해에는 이러한 사업들의 안정화에 경영의 초점을 맞췄으며 새로운 사업기회의 발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역량을 키워왔다.

금년에도 전년도의 기조를 유지하되 최근 3년간의 혁신적인 경영 활동들이 성과를 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최우선 중점을 뒀다. 최근 베트남 호치민 제2 전선공장을 준공했으며, 커넥터&트랙터 사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이미 진출한 법인의 현지화 작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활발하게 해외 현지 경영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작년 5월에는 인도지사를 설립했고, 인도 수도인 델리(Delhi) 인근 바왈(Bawal) 산업공단 내에 총 3,800만불을 투입해 전선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 10월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100% LS전선의 단독투자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총 부지가 5만평 규모로, 내년 하반기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는 휴대폰의 무선신호를 안테나에서 기지국까지 전송하는 통신케이블인 동축케이블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또한 인도시장뿐만 아니라 LS전선은 러시아 시장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2005년 처음으로 모스크바대학 등에 유학하고 있는 석/박사급 학생을 직접 면담하고 러시아 지역전문가 6명을 채용해 현업에 배치해 놓고 있다.

LS전선에 있어서 러시아 시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자체 시장보다는 주변 동유럽시장 진출과 궁극적으로 유럽시장에서의 LS전선 브랜드와 경쟁력을 점차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LS전선은 2006년도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07년을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으며, ‘성과목표 달성’, ‘지속적인 혁신’, ‘활기찬 조직문화 구축’을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LS전선은 최근 2~3년간 한계돌파와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신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사업본부 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음에 따라 전선사업본부에서도 더욱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LS전선은 새로운 경영 인프라인 ERP를 기반으로 6시그마와 SCM(공급자망 관리 / Supply Chain Management)을 혁신활동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선사업본부는 창의와 열정, 활력이 샘솟는 자율적인 조직을 만들고 성과에 따른 철저한 보상이 되는 조직, 임직원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S전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고 다양하게 전개

LS전선의 사회공헌 활동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이름은 다르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똑같다. LS전선 안양사업장 ‘사랑 실천회’는 97년 4월 발족해 현재 회원이 400여명에 이르는 최대 동호회로 알려져 있다.

‘사랑 실천회’에서는 10월 ‘노인의 날’에 안양일대 독거노인 100여명을 초대해 경로잔치 행사를 매년 실시하며, 올해 10년째가 된다. 또한 나환자들이 생활하는 인근 성나자로 마을을 찾아 노력봉사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지원 등의 활동을 매월 펼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들의 고희연을 마련하고,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구미사업장의 ‘참사랑 나눔회’는 99년 결성돼 현재 회원이 300여명 정도 된다. ‘참사랑 나눔회’는 김천시 ‘애향복지원’과 자매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복지원에 생필품과 노력봉사를 하고 있으며 원생과 회원들 간 친목도모를 위해 매년 1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전주로 새롭게 터전을 잡은 전주사업장에서도 다양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랑 나눔회’는 2000년에 결성해 회원 200여명을 두고 있다. 또한 ‘사랑 나눔회’는 결성하는 해부터 뇌성마비 중증 장애우들이 살고 있는 ‘양지의 집’과 자매 결연을 맺어 지금까지 휠체어와 생필품 등 다양한 지원과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양지의 집’ 중증 장애우 20여명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서울나들이를 할 수 있게 했으며, 남산타워와 한강 고수부지 및 유람선 탑승 등 다양한 이벤트로 사랑의 기쁨을 나눴다.

또한 독거 노인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의왕시 소재 ‘마리아의 집’과도 자매 결연을 맺어 매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결식아동돕기에 적극 나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식사를 거르는 결식아동 5명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군포에서 전주로 사업장을 이전한 전주사업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지난 7월 사업장 소재지인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 추동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들에게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고, 추동마을과 공동으로 사내 직거래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설해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사업장 동호회의 사랑실천 외에도 LS전선은 회사 차원의 사회봉사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는데 안양사업장은 ‘푸른 안양가꾸기’ 일환인 ‘안양천 살리기’ 캠페인을 분기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노경이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난 5월부터 전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급여 우수리제도를 도입해 모금된 기금을 사업장별로 배분, 사업장 주변 불우이웃들과 불우시설에 생활비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 북경에서 열린 중국 장애인연합회 기부행사에 100만RNB(한화로 1억 2,000만원 규모)를 기부해 중국시장에 대한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국제 구호단체와 공동으로 인도 뱅갈로르에 처음으로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한국 청년들의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해외봉사단은 대학생 20여명으로 구성 됐으며, 인도 현지에서 아동교육, 지역 환경개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LS전선은 학생들에게 세계 빈곤문제를 공유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공헌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외봉사단을 파견키로 했으며, 향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으로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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