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FR용 ESS사업 참여사]기술력으로 세계시장 겨냥한 강소기업 ‘인셀’
[한전 FR용 ESS사업 참여사]기술력으로 세계시장 겨냥한 강소기업 ‘인셀’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1.08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 ESS 사업참여로 성장발판 마련
ESS 연계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할 것

광주시에 소재한 인셀은 ESS, BMS 전문업체로 2004년에 창업한 업체다. 서울사업소와 일본지사 및 스웨덴 스톡홀롬에 유럽지사를 두고 국내외 시장개척에 매진하고 있는 인셀은 2006년 BMS를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2009년 ESS를 개발해 성능인증을 받았다.

이주광 인셀 전무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으로 범지구적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필요할 시기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보급,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전기차의 확대보급 등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 ESS의 적용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하며 “인셀은 다양한 전압과 용량의 배터리 패키징 기술과 BMS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나이리지아·일본·이집트·스웨덴 등지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해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인셀은 국내에서도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과 에너지자립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비즈니스가 한창이다.

▲ 이주광 인셀 연구소장 전무
한전과 중소기업간 상생관계 구현사례

한전의 FR용 ESS 구축사업 중 울주변전소 ESS 배터리 공급사인 인셀은 2014년 FR용 ESS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은 신생업체다. 그렇지만 지난해 8개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로 진행된 2015년 ESS구축사업에 국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게 됐고, 인셀은 울주변전소 구축에 합류했다.

이주광 전무는 “인셀은 대용량 셀을 사용하는 타 배터리 업체와 달리 삼성SDI의 18650 타입의 셀을 사용해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소개하며 “한전KDN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모델을 제공한 것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외적인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사업사로 선정된 소감을 말했다.

인셀은 한전 FR용 ESS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소기업의 한계를 넘어 세계적 ESS 전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양분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 이번 사업의 의미를 두고 있다. 한전이 500MW FR용 ESS 구축사업을 통해 전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트랙레코드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가 가장 빛을 발하는 케이스가 인셀인 셈이다.

이주광 전무는 “2014년에는 매출이 미약했지만 2015년에는 수출시장 확대와 한전 FR용 ESS사업 참여로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한전의 FR용 ESS사업이 2017년까지 총 500MW를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어 향후 2년간은 이 시장에 집중하면서 인셀의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적 사고의 전환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인셀은 지난해 한 단계 다른 차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의미있는 시기를 보냈다. 국내외 다품종 소량생산의 ESS 사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과는 다른 차원의 혁신적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주광 전무는 “2016년에는 한전 FR용 ESS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에너지자립섬 등 정부주도의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셀은 한전의 FR용 ESS 사업을 통해 얻어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인셀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셀은 우선적으로 실증위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은 지양하며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장과 고객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시제품 개발 및 시장진입 노력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부터는 목표시장에 대한 이해에 기초해 파트너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최소 수향을 보증하는 선에서 시제품 개발에 착수해 공동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취지다.

이주광 전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확대가 아닌 고객의 확대다. 인셀 제품을 신뢰하고 인셀의 성장과 함께하는 고객을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을 통한 노하우 확보에 만전

울주변전소 ESS 구축사업에서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인셀은 PCS제작사인 EN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을 통해 공사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EN테크놀로지는 한전의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업체였던 터라 인셀은 PCS와 배터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ESS 구축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이주광 전무는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을 통해 다양한 PCS와 인터페이스한 경험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한전의 FR용 ESS 사업은 특수 목적의 고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EN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은 의미있는 일이었고,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적기 납품 설치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후발업체로 울주변전소에서 한전 FR용 ESS구축사업을 참여하게 된 인셀은 PCS 제작사인 EN테크놀로지와의 협업 뿐 아니라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쌓아올린 기술과 경험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었다.

이주광 전무는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지도 감독해 준 한전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배터리 공급업체로써 처음으로 한전 FR용 ESS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인셀은 단기적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집중해 다양한 응용분야를 개척, 성장의 기틀을 다기고자 한다. 납 축전기 기반 UPS 시장,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형 시장, 에너지자립섬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플랜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