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FR용 ESS사업 참여사]나주 에너지밸리 진출 1호기업 ‘보성파워텍’
[한전 FR용 ESS사업 참여사]나주 에너지밸리 진출 1호기업 ‘보성파워텍’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1.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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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Trusted Partner’ 기업으로 우수협력기업 인증
기술력 확보와 지속적 R&D 통한 신사업 발굴에 역점

광주전남 빛가람 에너지밸리 진출 1호기업인 보성파워텍(대표 임재황)은 지난해 3월에 2016~2018년 3년간 나주시 혁신산업단지 8,025㎡ 부지를 매입해 친환경 전력기자재 및 IoT 스마트센서 개발 및 생산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산업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전력산업과 맥을 함께 하며 발전해온 보성파워텍은 1970년 설립 이래 국내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필리핀·미얀마 등 해외시장과 에너지신사업 분야에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보성파워텍은 전력분야(송배전, 플랜트, 중전기기 등)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및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약 88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수도권 기업으로 한전 우수협력기업임을 인증하는 ‘KEPCO Trusted Partner’ 회사다.

▲ 황용주 보성파워텍 에너지사업본부 에너지사업팀장
시장 리드를 위한 철저한 준비는 필수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 1호기업으로 한전과의 파트너십 관계가 깊은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ESS와 관련 에너지신사업 분야에 약 150억원의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황용주 보성파워텍 에너지사업본부 에너지사업팀장은 “아직까지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은 여전히 태동기라 예상하며 주요 공공자원의 시장을 넘어 소비 주체인 개인의 삶까지 기술이 접목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공공기관들이 시장진출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 시장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국내에서의 경험을 통해 해외 시장개척을 준비해야 하며,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또 다른 새로운 사업창출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ESS 시장 자체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사업을 선도하는 분야지만 중소기업이라 해서 사업을 리드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게 황 팀장의 다부진 견해다. 차별화된 중소기업만의 특징을 살려 기술력을 갖춘다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황용주 팀장은 “보성파워텍은 오랜기간 전력산업 분야에서 노하우를 살려 ESS 시장에서 안정적인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신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사업소 및 업체와 협력 기반의 공사 진행

한전의 2015년 FR용 ESS구축사업은 7개 변전소에서 8개 사이트로 나눠져 진행된 사업이다. 이 중 경산변전소 FR용 ESS 구축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대 용량 사이트에 해당하는 사업이라 그 의미가 크다. 때문에 경산변전소는 다른 변전소가 각기 배터리와 PCS 1개 업체씩 참여하고 있는데 비해 경산은 2개 사이트로 4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용주 팀장은 “보성파워텍은 구축된 모든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기 위해 참여된 업체와 유기적인 업무회의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한전 대구건설본부와의 협조를 통해 사업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2015년도 ESS 구축사업을 위해 보성파워텍은 2014년부터 관련 협력업체들과 TF팀을 구성해 오랜기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산학기관 자문을 통해 부족한 경험을 채워가며 준비했다.

황용주 팀장은 “PCS를 공급하는 독일 SMA와 PMS를 담당하고 있는 넥스첼과의 상호업무 교류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 설비 구축에 집중했다”며 “경산변전소는 최대 용량 단일 PMS를 구성한 만큼 제어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성이 다른 변전소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력 확보 및 R&D 연구개발 매진

한전의 FR용 ESS 구축사업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시장진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효과적인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다. 2015년 200MW FR용 ESS구축사업에는 PCS분야 8개사와 배터리 분야 6개사가 참여함으로써 한전·중소기업간 협력의 좋은 예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 124MW 구축과 2017년 124MW 구축사업을 통해 총 500MW FR용 ESS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력계통 FR용 ESS를 설치 및 운영으로 전력구입비용 절감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ESS사업 실적 확보를 통해 ESS산업 경쟁력 확보와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창조경제 구현 및 해외 시장 진출에도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다.

황용주 팀장은 “보성파워텍은 기존 전력기자재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에너지신사업에 역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해 다수의 ESS사업을 구축하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지난해에는 남동발전의 풍력연계용 ESS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한전 FR용 ESS 사업에서는 경산변전소 #1 24MW 구축사업자로 선정돼 공사기간 준수에 바쁜 한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단위 발전소의 ESS 구축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ESS 시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중인 나주 에너지밸리 생산라인이 구축되면 자체 기술력 확보 및 R&D 연구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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