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구지역 계통 전력공급 ‘울주변전소’
울산·대구지역 계통 전력공급 ‘울주변전소’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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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담당자-사업자PM 간 지속적인 협의
관계자회의 및 공정회의 진행으로 업무협조

울산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에 소재한 울주변전소는 옥외 GIS형 변전소로 울산 및 대구지역 계통 전력공급을 담당한다. 2000년 4월 준공된 울주변전소의 송전설비로는 345kV T/L 6회선과 154kV 8회선을 운전 중이다.

2014년 시범사업에 비해 사업규모가 약 4배정도 확대된 2015년 한전 FR용 ESS 구축사업은 각각 본사와 건설사업소 간 업무분장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울주변전소 구축사업 진행은 관할 건설사업소인 한전 남부건설처에서 진행했다. 또 한전 본사 ESS팀에서는 사업총괄·사업계획 수립 및 ESS 주자재 발주를 진행했다.

장문식 한전 SG&신사업처 ESS사업팀 차장은 “울주변전소 ESS구축사업을 위해 건설처와 본사 간 업무협조는 본사 주관으로 필요시마다 관계자회의와 공정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FR용 ESS 구축으로 전력구입비 절감 등 경영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에너지신산업 투자확대에 따른 정부의 정책부응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MW FR용 ESS가 구축된 울주변전소 사업에는 이엔테크놀로지가 PCS를, 인셀이 배터리 공급사업자로 선정돼 진행됐다.

▲ 울주변전소는 옥외 GIS형 변전소로 345kV T/L 6회선과 154kV 8회선이 운전 중이다.
ESS, 발전기 고장시 전력계통 안정화 기여

“변전소에 FR용 ESS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서 국지적으로 변전소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아니다. 주파수조정은 우리나라 전체 계통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울주변전소 자체에는 ESS 설비 및 관련 계통연계 설비가 증설되는 변화를 제외한다면 큰 변화는 없다”

진상호 한전 남부건설처 울주변전소 FR용 ESS 공사담당은 ESS 설비와 변전소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FR용 ESS설비가 구축된 신안성변전소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운전에 들어갔으며, 이후 대형발전기 탈락으로 인해 주파수 변동이 발생시 100% 정상 동작하는 등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한 것이 확인됐다. 또 지난해 10월 추가로 상용운전에 들어간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된 ESS도 두 차례의 화력발전기 고장 발생시에 정격용량을 방전하는 등 정상적으로 동작함으로써 RF 성능을 입증했다.

주파수조정은 발전량과 전기사용량이 같을 때 유지되던 전력계통의 교류표준 주파수가 갑작스런 발전기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 불균형이 발생돼 정상범위 이상으로 변동될 시에 빠르게 전력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균형을 맞춰 표준 주파수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전이 지난해 7개 변전소를 대상으로 8개 사이트를 통해 200MW RF용 ESS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주변전소에 설치된 FR용 ESS는 지난해 12월까지 하드웨어적인 ESS 설비구축이 이뤄졌고, 실 계통운영을 위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약 180일가량 시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그 이후 이상이 없을 경우 전력거래소와의 협의를 거쳐 계통에 연계해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 육성과 참여의 선례

진상호 한전 남부건설처 ESS 공사담당은 “기존 계통계획에 의거 건설된 345kV 변전소 구내에 추가로 구축된 사업이었기에 울주변전소 내에 필요한 ESS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향후 송변전설비 증설계획 등을 감안해 잔여부지를 활용한 ESS 설비배치 등에 많은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진상호 한전 울주변전소 ESS 공사 담당
또 공사를 위해 최초 사업자 확정시부터 한전측 담당자와 사업자측 담당PM 간 지속적인 협의 및 의견교환으로 현안문제 뿐만 아니라 돌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며 진행해 갔다. 예를 들어 SNS(밴드)를 이용한 한전 담당자와 사업자PM과의 참여를 통해 실시간 의견교류를 나누기도 했다.

장문식 차장은 “울주변전소 ESS 사업에는 신용인 ESS 시범사업자로 참여했던 이엔테크놀로지가 참여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전이 신경쓰고 있는 ‘ESS 시스템의 효율 극대화’에 집중했다”며 “또 이번 2015년 FR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한 인셀과 기술교류 및 업무협의를 통한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진행해 나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과는 달리 2015년 한전 FR용 ESS 구축사업은 대규모 투자로 8개 사이트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기업들의 참여율을 높인 한편, 중소업체 육성을 이룬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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