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니에서 해외발전사업 기반 강화
한전, 인니에서 해외발전사업 기반 강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1.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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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컨소시엄, 인니 전력사업 참여에 인니정부 지지 확보

▲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원걸 한전 사장(사진 왼쪽)이 유스프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사진 오른쪽)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1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유스프칼라(Jusuf Kalla)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면담하고 한전이 이끄는 한국컨소시엄의 인도네시아 해외 발전사업 진출에 대한 인니정부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전력부족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컨소시엄의 수준 높은 기술력 제공과 함께 발전사업 및 자원개발사업에 한전의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전달하고 부통령의 많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스프 칼라 인니 부통령은 한국컨소시엄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사업투자를 당부하고, 양국간 상생적인 협력기반 위에서 적극적인 인니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인니 부통령은 현재 중국이 참여하고 있는 총 10,000MW 발전설비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어 앞으로 한전이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요청했으며 대체에너지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소피안(Sofyan) 공기업부 장관, 파미(Fahmi) 산업부 장관, 에디(Eddie) 국영전력공사(PLN) 사장, 로니(Ronny) 철도공사 사장 등이 인니정부측 유관인사와 인니 자원개발회사인 NUANSA와 우리나라의 서부발전(주), 포스코 건설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전은 이미 전력그룹사 및 관계회사간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시장과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5일 인니 자원전문회사 NUANSA와 칼리만탄지역 자원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인니 NUANSA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시 석탄광산개발, 석탄액화설비, 철도 및 항만 인프라건설 등을 위한 투자 MOU(07.7.25)를 한국 유관회사들과 체결한 바 있다.

한전은 현재 전력그룹사 및 국내 민간사들과 함께 칼리만탄섬을 비롯한 수마트라, 자바 지역 등에서 6~7개의 전력사업 및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추진을 가속화하고 사업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전은 이번 인니 방문과 부통령 등 정부 고위인사 면담으로 한전과 국내 관련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인니 자원개발과 발전사업이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니에서의 해외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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