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중·소형 풍력발전기 생산공장 외자유치
고흥군 중·소형 풍력발전기 생산공장 외자유치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1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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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고흥군·중국보양재생에너지 협약체결
2017년까지 100억원 투자해 생산공장 설립

▲ 전남 고흥군은 11월 30일 중국 내몽고 소재 기업인 보양재생에너지유한공사 및 전남도와 중·소형 풍력발전기 공장설립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11월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중국 내몽고 소재 기업인 보양재생에너지유한공사(이하 보양) 및 전라남도와 중·소형 풍력발전기 공장설립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샤오난(楊小楠) 보양 부사장과 한국법인인 박성건 보양코리아 대표, 박병종 고흥군수와 최종선 전남도 경제과학국장, 장세선 고흥군의회 의장 및 기업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보양은 중국 내몽고자치주 소재 기업으로, 2001년 설립이래 중·소형 풍력발전기, 영농기계 제조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풍력발전기를 독일과 덴마크,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차이나에어와 항공기 날개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회사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개발 지원사업 수행실적 내몽고 1위의 독보적인 업체로 최근 중국 ‘낙후지역 신재생 에너지 공급사업’ 4건 8,000기 물량을 수주하기도 하는 등 연매출 1,000억원을 올리고 있다.

향후 보양은 2017까지 100억 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을 고흥 우주기술특화산단에 설립할 계획으로, 2018년에는 중국으로의 역수출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보양은 이미 한국법인인 보양코리아를 설립해 지난 11월 24일 고흥군에 위치한 전남테크노파크 고분자 융·복합소재센터에 입주했다. 또 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 인증을 획득한 후 즉시 생산라인 가동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양은 중·소형 풍력발전기 공장 외에도 고흥우주랜드에 조성되는 아시아인을 위한 빌리지 건립에 20억 원을 별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군은 협약체결에 따라 보양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장설립 인·허가, 민원사항 해소, 풍력발전기 국내외 판매 등 행정적인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양샤오난 보양 부사장은 “뛰어난 응용능력과 세계적 신뢰도를 가진 한국과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한국 내 투자처를 물색하다가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고흥군의 의지와 지역여건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중국과 한국의 기술을 융합해 한층 경쟁력 있는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것이며, 한국법인 보양코리아가 세계시장을 향한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이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중국의 풍력발전산업은 전 세계 풍력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풍력발전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풍력발전분야에서도 국내에서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풍력발전기 생산공장 기업을 유치해 고흥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전남도와 11월 30일 중·소형 풍력발전기 생산공장 설립 협약 외에도 우주기술특화산단, 해양융복합소재산업화사업 기반구축, 항공센터 비행시험평가 기반확충,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에 9개 업체와 4,09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통령공약 및 국정과제를 민간자본유치를 통해 우주항공중심도시 실현을 가시화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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