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온라인 쌍방향 ‘금리제안시스템’ 도입
한수원, 온라인 쌍방향 ‘금리제안시스템’ 도입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12.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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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결정업무, 투명·공정 기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12월 23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례적으로 도입 예정인‘금리제안시스템’이 화제다.

금리제안시스템이란 한수원이 정부3.0 ‘민간 기업과의 소통·협력’ 취지에 맞춰 개발한 온라인시스템으로, 한수원의 여유자금 운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제안업무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처리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한수원의 금리제안시스템은 공기업으로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이어 두 번째이며 민간기업에서는 동일 기능의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수원은 12월 23일부터 ‘금리제안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금리제안시스템 설명회 전경.
금융기관은 한수원의 금리제안시스템에 접속한 뒤 한번의 클릭으로 금리 등 상품조건을 제안하고, 한수원은 제안결과를 이메일은 물론 휴대폰문자를 활용한 실시간 결과통지 등의 서비스를 함으로써 금융기관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된다.

현행 팩스나 전화통화 등을 통한 제안접수방식에 비해 한수원 내부의 업무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함께 높임으로써 한수원과 금융기관의 윈윈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금융상품 제안기회를 금융기관에 공정하게 제공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한수원은 금리제안시스템 본격 운영을 앞둔 지난 7일 14개 금융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취지와 업무절차에 대한 설명회와 함께 시스템 시연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송승현 우리은행 삼성중앙 부지점장은 “시스템 사용법도 쉽고 단순해 거래 편리성도 강화됐다”며 “담당자간 팩스와 전화통화로 금리를 제안하던 방식에 비해 절차가 한층 투명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하황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정부3.0 추진을 위한 민간기업과의 소통과 협력 강화, 윤리경영 확립 등을 위해서는 내부 절차를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제안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한수원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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