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유가 대비 비상대응계획 수립·시행
한전, 고유가 대비 비상대응계획 수립·시행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1.2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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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시나리오별 전사차원의 3단계 대응방안 수립
비용 4,500억원 긴축 등 전력그룹 공동 대응 계획

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은 최근 지속적인 유가상승에 따른 재무실적 악화에 대비하고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고유가 대비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하고 첫 번째 단계인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한전은 고유가로 인한 대응방안의 기준점으로 삼은 최근 3개월 두바이 유가가 70불을 넘어 섬에 따라 손익 및 자본예산 절감, 전력그룹간 협력 등 ‘긴축경영’을 기조로 하는 단기 비상대응계획 Ⅰ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손익예산 4,500억원, 자본예산 800억원 등의 예산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전력그룹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 가치증대를 위한 ‘재무 대책반’ 운영 등 전력거래제도를 개선하고 사옥난방 규정 하향 조정, 승용차 요일제 실시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과 사내 안내방송 및 일반 국민 대상의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경제급전으로 원자력, 유연탄 보다 연료단가가 높은 유류 발전소 발전비중을 지속 축소해 왔고(02년 10.0% → 05년 6.4%), 특히 올해는 고유가 극복을 위해 유류 발전비중을 5.0%까지 낮췄다.

한전은 유연탄발전기 출력 상향 조정, 유연탄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비용 절감, 저가연료로의 유종 전환 등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 핵심사업으로 해외사업 및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CDM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원천적으로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Global 경쟁력 확보와 자구노력 강화를 위해 해외전력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내부혁신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의 획기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전은 향후에는 고유가로 인한 영향을 구조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단가가 저렴한 기저발전설비(원자력, 유연탄 발전설비)의 지속 확충 및 태양열, 풍력발전 등 새로운 대체에너지 개발 등 고유가 대응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예산 긴축편성 및 Budget-Diet 운동 전개 등을 통한 원가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재무대책반’ 구성·운영, 전력그룹 공동대응 노력 강화 등을 포함하는 비상대응계획의 단계적 상향 조정[Ⅰ(긴축경영)→Ⅱ(위기경영)→Ⅲ단계(비상경영)]을 추진하고, ▲위험 헷징을 위한 유류 선물거래 확대, 유류발전소의 유연탄 발전소로의 개조, 유류 국제경쟁입찰 등을 통해 구매 경제성과 조달 안정성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절감 목표제 도입, Warm-bis 운동 전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기극복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고유가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 시행으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외부환경 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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