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FR용 ESS 운전 100일 '이상무'
한전, FR용 ESS 운전 100일 '이상무'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11.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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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불시 정지 등 계통 표준주파수 변동시, 100% 정상동작으로 성능입증
2017년까지 총 500MW FR용 ESS설치로 3,200억 원의 비용 편익 예상

한전(사장 조환익)은 지난해 12월 서안성변전소에 구축된  FR용 ESS(Frequency Regulation Energy Storage System)가 올해 7월 상용운전 이후, 5건의 대형 발전기 탈락으로 인한 주파수 변동이 발생 시에 100% 정상동작하는 등 전력계통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추가로 상용운전에 들어간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된  ESS도 두 차례의 당진화력 9호기 고장 발생시 정격용량을 방전하는 등 정상적으로 동작함으로써, 서안성변전소 ESS와 더불어 FR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FR(주파수조정)이란 발전량과 전기사용량이 같을 때 유지되는 우리나라 전력계통의 교류 표준 주파수 60Hz가 갑작스런 발전기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 불균형이 발생돼 정상범위 이상으로 변동 될 때, 빠르게 전력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균형을 맞춰 표준 주파수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 서안성변전소에 설치된 ESS(위)와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된 ESS(아래)의 모습.
한전은 현재 상용운전 중인 FR용 ESS의 안정적 운전의 척도를 가늠하기 위해 가동률을 분석해 본 결과, 상용운전 최초 100일 동안 ESS 주기기의 정지시간이 0.84일로써 99%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으며, 일일 평균 충방전 횟수는 충전이 400회, 방전이 약 300회 정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현재 구축된 총 52MW의 ESS(서안성변전소 28MW, 신용인변전소 24MW) 상업운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월 평균 약 8억3,000만 원의 전력구입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송변전 설비 추가 건설 회피 등의 간접적인 편익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전은 이처럼 전력계통 주파수조정 성능이 실제로 입증된 FR용 ESS를 현재 200MW 규모로 올해 말까지 전국 8개 변전소에 추가 설치 중이며, 이후 약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24MW씩 추가로 ESS를 설치해 총 500MW의 ESS를 FR용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축이 완료됐을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전력구입비 절감 등 매년 3,200억 원 정도의 비용편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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