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자립섬 사업에도 기여
삼천리를 포함해 한국가스공사·한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전력연구원 등은 백령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에서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천연가스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혼소발전시스템 및 천연가스 공급시스템 개발에 힘써 왔다.
백령도 LNG 위성기지의 착공을 시작으로 다른 도서지역에도 이중연료 혼소발전용 엔진발전시스템을 설치·보급하는 것은 물론, LNG를 도서지역 발전연료로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적의 LNG 운송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는 201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대용량 위주로 돼 있는 육상에서의 천연가스 발전기술을 중소규모의 도서지역용 발전시스템에 적합하도록 활용하는 ‘천연가스 디젤 혼소 분산형 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행해 왔다.
과제를 통해 LNG 위성기지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삼천리는 옹진군으로부터 착공 인허가를 받아 오는 2016년까지 백령도 LNG위성기지의 준공을 완료하게 된다.
또 지난 5월 도서지역 LNG 공급 사업을 추진하게 될 특수목적법인인 한국엘엔지솔루션(주)가 설립돼 착공식 이후 사업화에 대한 부분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 관계자는 “백령도 LNG 위성기지의 착공은 국내에서 도서지역 최초로 천연가스가 공급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며, “이를 통해 기존 디젤 발전소의 혼소발전 실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정부 8대 신산업추진전략 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윤길 옹진군수는 “백령도는 국내 도서 중 발전설비 용량이 15MW로 울릉도(18.5MW) 다음으로 크지만 교통이 불편해 연료수급 문제가 상시 대두돼 왔다” 며 “이번 위성기지 건설을 계기로 백령도에 LNG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 에너지 공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백령도를 비롯한 옹진군 전역에 천연가스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