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동반성장 철학 구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집중
동서발전, 동반성장 철학 구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집중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11.1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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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규제 철폐·발전소 진입장벽 등 145건 해소
중기제품 현장실증 지원 위한 테스트베드 시행
▲ 한국동서발전은 1월 15일 협력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전시를 통한 제품 홍보기회 제공을 위해 본사 2층에 EWP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관을 구축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생생한 현장목소리 청취를 위해 CEO 취임 후 지금까지 75개사 방문과 150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장의 애로해소를 위해 사업소 담당자와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계약규제 철폐와 발전소 진입장벽 해소 등 145건을 해소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사업활성화에 기여했다.

중소기업제품의 국내·외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공기업 최초로 2011년부터 운전 중인 발전설비에 중소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의 현장실증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시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은 동서발전을 통해 70건의 신뢰성 입증과 5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동서발전은 협력중소기업으로부터 자체개발 제품이 현장설치 실적 없이는 판로개척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의견을 청취 후 2011년부터 테스트베드 사업을 도입하게 됐다.

도입 초기에는 발전정지와 관련이 적은 보조기기에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고장 리스크가 높은 핵심설비까지 이르게 됐다.

▲ 동서발전은 9월 22일 울산 본사에서 ‘성과공유제 최종확인서 발급 100건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과 성과공유제를 시행했던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 16% 향상, 고용이 13% 증가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WP-MAP 구축… 동남아 현지에 중기제품 수출
동서발전은 동반성장 모델을 2008년 공기업 최초로 수립해 모든 공공기관에 전파하고 발표회를 개최해 알리는 등 동반성장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평가 3년 연속 1위·6년 연속 경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협력중소기업의 실질적 사업지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기업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2·3차 협력사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전설비 교육사업을 당진화력본부 교육훈련센터에서 매년 2차례씩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또 협력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공략을 위해 2012년 EWP-MAP(Marketing Accompany Program)을 구축했다”며 “동남아 4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 현지에 수출대행사와 협약을 맺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만을 판매·대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EWP-MAP 구축 당시 수출액이 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4년에는 1,3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동남아 시장진출의 성공경험을 토대로 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중소기업 전용 사무실을 개설해 중소기업들이 현지 출장 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에는 중동지역까지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더 많은 기업 참여해 지속성장 이뤄져야
협력 중소기업들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발전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협력기업뿐만 아니라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제품의 판로개척이나 국산화 개발을 위해 발전사가 공동으로 발전부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전력그룹사를 위한 실질적인 행사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사 공동 전시회와 구매상담회, 그리고 우수한 품목들의 정보공유로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철학을 구축하면서 ‘동서발전과 해외 발전산업 동반진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0년간 기술력이 임가공 수준에 불과했던 중소기업들을 ▲터빈 ▲보일러 ▲발전기 등 주기기 핵심부품 설계·제작이 가능한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렇게 성장한 발전기자재 글로벌 강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발전사업에 동반진출해 해외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바탕으로 발전소를 건설·운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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