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IT의 Head Brain, LS산전 중앙연구소
전력IT의 Head Brain, LS산전 중앙연구소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11.2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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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LS산전 중앙연구소

LS산전의 연구시스템은 연구 조직, R&D관리 전산시스템, Process, 평가/보상체계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우선 연구 조직을 보면, 해 마다 사업환경과 경영전략에 따라 매우 유기적으로 재구성을 하고 있는데, R&D 실무부서는 연구소와 사업부 설계팀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 조직은 CTO 직속으로서 중앙연구소와 전력연구소가 있고, 중앙연구소에서는 제어자동화, Drive, 전력반도체, 무선통신, 산업정보 및 산업 IT 솔루션 등을 연구하고 있고, 전력연구소에서는 전력기기와 전력시스템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설계팀 경우는 사업부에 배속돼 있으며 각 공장에 위치하며 사업부장의 통제를 받으나 R&D 전략이나 철학은 CTO를 통해 확산되고 관리된다. 또 당사의 자랑으로서 민간기업 최초로 1600MVA 용량의 단락시험설비와 고전압 시험설비 및 신뢰성 시험설비를 갖추고, KOLAS인정 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수준의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전력시험센터가 있다.

이 시험센터는 UL규격과 CE규격시험은 물론 네덜란드의 KEMA, 이태리의 CESI 등의 해외공인 시험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험성적서를 상호 인정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중전기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비록 조직적으로는 이렇게 구분돼 있으나 주요 개발프로젝트를 수행 시엔 영업, 마케팅, 연구소, 설계팀, 품질부서, 생산부서 등 전 관련부문이 참여하는 Cross-Fuctional Team를 조직해 움직이거나 또는 조직 이동은 없으나 업무적으로 Hybrid 형태로 유기적으로 협업을 함으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R&D관리 전산시스템은 작년에 투자를 시작해 금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 건 것으로 R&D Process를 전산으로 관리하며 R&D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지식, 기술자료를 형식지화하며 R&D관리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R&D Process도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재편성하고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평가와 보상에 있어선 개인의 능력과 함께 팀원을 중시하며 과정과 성과를 공정히 평가하고 조직의 평가와 개인의 평가가 연계되도록 평가시스템이 구성돼 있으며 보상에 있어서도 점차적으로 선진기업과 같이 확대해 가고 있다.

R&D Mind도 해외시장 지향, 전환

국내 최고의 전력산업 업체로서 비전과 목표는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전력부문 Device를 기반으로 전력분야의 Total Solution Provider 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당사의 또 하나의 강점인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의 장점을 융합해 산업용 전기전자 분야의 Global Leader가 되는 것이다.

기존사업에서 경제성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것의 대표제품은 저압기기부문의 Global Product 개발이 있다.

Susol-MCCB, Susol-MS로 대변되는 Susol 시리즈는 당사가 2002년 제품의 Global화 및 High-End 시장을 목표로 개발을 착수해 작년 시장에 출시한 것으로 모 유럽의 선진기업이 공동 사업을 제안할 정도로 까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고차단, 고기능 저압기기인 선진형 제품인 Susol-ACB를 개발완료하기도 했다. 전력분야에선 당사가 국내 매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노력과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인버터와 PLC를 개발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시장점유율로 지속 성장에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중심적 제품을 탈피해 해외 시장 공략형 제품들이 계속 개발·출시되면서 해외 매출비중이 전사 매출 대비 약 27%를 점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2010년엔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미래성장 동력인 신사업의 발굴도 중요하다. 국내 최초의 RFID 리더와 태그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밖에도 전력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정체성을 돌파하고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 구축으로 전력의 IT화, Micro-Grid, 초전도 한류기, 친환경 전력기기 분야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LS산전 연구소는 최종웅 CTO가 제시한 몇 가지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다.

첫째, 기존사업 경쟁 역량강화 및 사업성과 극대화로서 매출 직결 신제품의 개발 Time-to-Market, Low-End에서 High-End까지의 제품 Full Line-Up, 고부가의 Solution 개발이다.

둘째, 미래 지속성장 엔진확보 및 신사업 조기정착으로 미래 기술/제품 진화 동향 예측 및  중기 Entry Barrier요소 도출/실행 , 신사업 제품의 차별화 요소기술 확보 및  외부 역량의 내재화하는 것이다.

셋째, 프로세스 및 관리 혁신을 통한 R&D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 정보 및 지식의 형식지화 극대화, R&D Management System 구축을 통한 Real Time Management 실현, 하이브리드형 조직운영으로 탄력적 인력 활용, 연구인력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체계 구축을 하고 넷째로는 핵심인재 및 고급 기술자 영입이다.

LS산전은 아직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국내에서야 명실공히 최고의 중전기기업체로서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효성이나 현대중공업을 극복해야 할 분야도 있고 특히 이미 성장이 정체돼 있는 한국시장을 뛰어넘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사업성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제 LS산전이 당면한 숙제는 국내위주의 운영전략 및 시스템, Infra 등을 해외시장 중심적으로 재편하고 R&D인력의 Mind도 Global 지향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엔 맞추어 국제규격을 주도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적 전기·전자 업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전력IT 국책사업 추진, 중심적 역할 수행

연구소의 기술은 LS산전의 사업 지배력이 대표한다. 대부분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초고압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는 1위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해당 기술력도 국내에서는 1위이지만 연구개발 부문은 이미 수년전부터 회사가 글로벌 위치에 가기 위한 세계적인 기술개발을 해왔고 그동안 상당한 성과도 있었다.

전력기기의 요소기술로는 소호 및 절연기술, 친환경 소재응용기술 등의 기반기술과 다기능 전자식 전력량계 및 계전기기 기술은 이미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단성능 및 부가기능을 갖춘 Susol MCCB/MS, ACB 제품 출시로 알 수 있다. 또한 25.8 kV의 SIS 제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을 완료했으며, 미래 기술인 초전도 한류기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초전도 한류기를 개발해 국내외에 원천특허를 다수 확보를 하고 있는 상태다

전력계통 해석 기술은 2000년 초반에 한국 전력연구원에 세계 규모의 실시 간 전력계통 실시간 시뮬레이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력계통 연구팀을 운영해, 현재는 K-EMS라는 한국형 에너지관리 시스템 개발을 전력거래소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전력 IT화 기술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전력산업의 성장동력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으로 당사는 12개 분야의 과제에 참여해 사실 상 당사의 미래 솔루션 기반의 사업확충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미 LS산전 연구소는 지난 30여년간 SCADA, DCS 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전력 IT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력 IT 국책사업 추진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동화 및 전력전자 기술은 PLC 및 인버터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춰 해외 진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Motor Drive는 2003년 100대 우수특허제품 중에 대상을 수상했고, PLC기술은 2005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SoC 및 ASIC 기술은 Fabless Design House형식으로 당사의 핵심제품의 SoC를 자체 개발을 하고 있다. 이미 2005년 SoC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RFID 리더와 태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용 무선통신기술은 2007년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 수상했으며, 현재는 Zigbee와 USN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Open R&D 시스템 도입, 고객 만족도 높인다

신기술 연구는 매우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S산전 연구소는 일련의 Process를 정해서 시행하고 있는데, 물론 연중 수시로 미래의 제품과 기술,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조사하고 분석하며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리고 3월, R&D전략회의를 통해 각 연구분야별로 이 결과를 전 경영층과 사업부 마케팅팀, 연구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공유하고 토론하고 협의해 협의사항들을 토대로 중장기 시장전략과 제품개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5월 중장기 전략 Review라는 회의를 통해 점검되고 여기서 중기적인 Roadmap과 이에 따른 중기 자원투입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그러고 나면 7~8월에 사업부와 연구소 부문이 워크샵을 통해 실질적인 제품과 기술개발 대상 Project를 산출하고 9월 R&D전략회의를 통해 실제 개발할 과제들을 심의하고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신제품, 신기술 개발은 그 중요도와 시급성에 따라 연구소와 사업부간 Cross-Functional Team을 구성해 개발하기도 하며, 또는 연구소 내 하이브리드형 조직을 통해 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부 자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Outside-In형태의 기술흡수 및 확보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의 경우는 Risk감소를 위해 국책사업화 함으로서 국가 출연연구소 및 관련 기업 간의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세 가지의 키워드로 신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부의 필요나 제안에 근거한 Inside-out형식의 R&D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연구자원을 투입하는 Outside-In 방식의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Open R&D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할 계획이다.

해외 파트너십 강화 위해 해외 연구소 설립 추진

LS산전에서 그동안 해외 파트너십을 추진한 것은 수 없이 많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 대표적인 것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RFID는 미국의 관련기술 선진기업인 임핀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며, 전력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도 최근에 독일의 세미크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미 일본의 전문기술자들이 4명이 당 연구소에 근무를 하고 있으며, 유럽의 전문가도 국내에서 비상근으로 근무를 하고 있을 정도로 향후에도 해외 우수 전문가들을 과감히 채용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의 글로벌 추진에 따라 LS산전은 해외 연구소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고 이미 상당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 이러한 전략은 이미 해외 지역에 진출한 법인들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무리 없이 실질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S산전 연구소에서는 그동안 국내 학회 등의 지원이나 각 학교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 지원해 왔고 향후에는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안식년을 맞이하는 전문가들을 계약으로 채용해 당사의 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2차례 실시한 바 있지만 미래기술 포럼을 만들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의 동향과 정책제안을 위한 의견 수렴 들을 같이 추진할 예정이고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전력 및 제어자동화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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