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상업 발전의 문을 열다
민간 상업 발전의 문을 열다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11.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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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K-POWER

K-Power는 2003년 9월 광양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개시, 상업운전에 돌입한 이후 작년 단 한 건의 기록대상 상해 없이 무재해 4백만인시를 달성했다. 이는 화력발전소 건설업계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대단한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설계, 구매조달 및 시공을 담당한 대림산업(주) 및 관련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모든 관련된 업체 및 개인들이 SK(주) 및 영국의 BP사의 높은 안전기준을 철저히 이행한 결과다.

K-Power는 사업개시부터 주주사인 SK(주), 영국의 BP사, 그리고 운전과 정비를 담당하는 다국적 기업인 GE 등으로부터 축적된 선진화된 안전경영체계를 도입해 국내 관련 법규 및 모범사례들과 잘 접목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PSM제도, OHSAS-18001등과 같은 국제안전보건규격보다 더욱 엄격하고 높은 수준이다. 특히, K-Power광양복합발전소는 설계시부터 건설, 시운전 및 운전 시 전 과정에 대해 사업장내부(On-site)의 위험요소뿐만 아니라 사업장외부(Off-site)에 대한 위험요소를 전문가 등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평가해 왔다.

상업운전과정에서는 단위작업별 위험요소들을 식별 및 평가하고 적절한 관리수단을 통해 인명과 환경을 보호하는데 모든 안전보건관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징적인 안전보건관련 프로그램은 단위 업무별, 직급별 직원에 대한 자격평가 프로그램, On-line을 통한 직원에 대한 안전환경보건교육 프로그램, 단위작업별 위험성평가 프로그램(Task Risk Assessment), 비상사태대응시스템 (Emergency Response), ASA(Advanced Safety Audit) 프로그램, Stop the job 프로그램이다.

또한 환경관리 분야에서는 발전소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시부터 발전소의 건설, 시운전 및 상업운전 시 예상되는 대기, 수질, 소음/진동, 토양, 폐기물, 생태계 등에 미칠 수 있는 모든 환경영향에 대해 전문기관을 통해 상세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K-Power는 환경영향평가 시 협의된 사항들에 대해 건설, 시운전시 및 상업운전 개시 후 5년간 지속적으로 전문기관을 통해 측정 및 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K-Power의 환경관리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협의체를 구성하고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 다할 것

K-Power는 청정연료인 LNG를 이용해 발전함으로 타 석탄 또는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방법에 비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근원적으로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발전설비인 가스터빈의 설계 시 질소산화물이 낮게 발생되는 버너(Low NOx Burner)를 도입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법적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20ppm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연돌에 대한 자동측정 및 감시시스템인 TMS설비를 부착해 24시간 연속적으로 연돌에서 배출되는 가스 중 오염물질의 농도를 측정해 그 자료를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전송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수질관리에 있어 LNG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폐수는 근본적으로 오염도가 낮으나 1차 물리화학적 처리 및 2차 활성탄여과설비 등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의 경우 환경협의기준인 20ppm보다 훨씬 낮게 처리해 배출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관리는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은 발생원에서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발생된 폐기물은 종류 및 성상별로 구분해 재이용 및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K-Power발전소는 전라남도 광양 국가산업공단에 위치하고 있고 또한 인근 주민과 약 5킬로미터 이상 격리돼 있어 소음과 관련된 주민에 대한 피해 우려는 없다. 그러나 근무하는 직원과 방문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소음발생지역을 식별해 해당지역 출입 시 적합한 개인안전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의 대부분은 공정 중 스팀을 응축시키기 위해 다량의 냉각수를 사용하고 있다. K-Power는 심층의 해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며 이 냉각수는 스팀과 간접적으로 열교환이 이뤄진 후 배출되므로 공정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원래의 수질로 배출된다.

국내외 타 발전소들의 사례를 통해 볼 때 냉각수의 온도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당초 환경영향 평가 시 전문기관에서 설계 자료를 기초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그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K-Power는 지역주민들의 우려 해소 및 광양지역의 환경을 위해 상업운전 이후 냉각수 온도에 따른 해수 수온상승 및 이에 따른 영향조사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연구소와 진행하고 있다.

K-Power는 작년 12월 국제적인 환경경영체계인 ISO-14001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환경성과를 향상시켜 이를 인증 받을 예정이다. 또한, K-Power는 각종 지역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가장 효율 높은 친환경 LNG 복합화력 가동

정부의 민자발전 활성화정책에 부응해, 1997년 민자발전사업자 선정 시 1,000MW급 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한 K-Power는 발전소 중 가장 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서 작년 2월 1호기, 작년 5월 2호기가 각각 상업가동을 개시했다.

K-Power는 국내 발전시장의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를 제외한 민간 발전회사 중 포스코파워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의 발전소(국내 발전설비용량의 약 1.5%)의 운영을 통해 국내 발전사업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표1> 주요 민간 발전회사별 발전설비 용량 및 비중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민간상업발전소(Merchant Plant)인 케이파워는 발전연료인 LNG를 인도네시아 Tangguh LNG로부터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직도입한 후 낮은 가격의 LNG를 기반으로 변동비 우위를 바탕으로 전력시장에 전기를 판매하는 발전소로서, 중유 및 다른 LNG 발전소 대비 발전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표2> 주요 발전소 발전가격 (변동비, 원/kWh)

발전소

월성

보령

POSCO Power

울산

신인천

연료

원자력

유연탄

LNG

중유

LNG

변동비

2.42

18.42

82.62

84.68

76.19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1,2호기가 각각 2월, 5월에 상업가동 개시하고 발전연료인 LNG 물량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가동 원년인 작년 국내 전력거래량의 약 0.7%에 이르는 2,544GWh의 전력을 생산 및 판매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운영에 기여했다. 또한, 금년 8월 누계 기준으로 2,547GWh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작년에는 연간 전력량을 초과했으며 국내 전체 전력거래량의 약 1%에 해당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파워는 2006년 연간 2,59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금년도에는 연간 약 4,000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함으로써 전년대비 54%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연간 약 60만 톤의 LNG 도입을 바탕으로 이러한 매출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발전사업의 주요 Play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회사로서 시장규칙의 개선 및 경쟁촉진을 위한 건의사항 전달 등을 통해 전력산업 내 경쟁도입의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감으로써 후발 민간 발전사업자의 시장진입과 경쟁전력시장으로의 전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설비의 운영에 있어 케이파워 광양발전소는 가스터빈 및 증기터빈 LNG 복합Cycle 발전소로서, 주요 설비인Gas Turbine은 GE로부터, Steam Turbine은 일본 Hitachi로부터 공급받는 등 세계적 수준의 고효율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7.4km 길이의 철탑 22개소 계통연계 설비 및 14.7km에 이르는 POSCO와의 공용선로를 운영하고 있다. 광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아웃도어 방식을 적용했으며 1호기와 2호기를 복제화해 사이트별로 설비의 재구성을 이뤄냄으로써 효율을 높였다.

IDSS(통합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운영 최적화

K-Power는 2006년 회사내 경영정보의 축적 및 관리, 시장환경 및 경영변수의 변화에 따른 발전소 운영의 최적화를 위한 통합의사결정지원시스템인 IDSS(Integrated Decision Supporting System)를 IBM과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향후 LNG의 수급 물량 및 도입 일정 변경 등을 비롯한 다각적인 비즈니스 상황 및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LNG 복합발전소 운영 최적화로 연간 10억 원 이상의 수익 증대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POWER 통합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은 한국IBM이 주사업자로 전체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사용자인터페이스(UI), 데이터베이스(DB)의 설계 및 구현과 예측 및 최적화 모델 설계, 옵팀스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엔진 구현 등은 한국IBM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전문가집단이 함께 협력해 완성했다.

특히 예측과 최적화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학계의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예측 및 최적화 모델링 팀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K-Power는 작년 첫 상업가동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는 단기간 내 성공적인 사업 안착 및 향후의 성장성, 발전사업 및 국내 경제 기여도에 대한 인정과 더불어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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