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신과 인간, 괴물과 영웅이 공존하는 암흑의 시대. 호르트가르의 성 사람들은 밤마다 용사들을 잔인하게 살인하고 납치해가는 정체불명의 괴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때 젊은 용사 하나가 바다를 건너 그들을 구하기 위해 도착했으니, 그는 인간을 구원할 영웅의 운명을 타고난 전사 ‘베오울프’.

허나 그가 맞서야 할 괴물은 인간 세계를 장악하려는 마녀와 온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악과 손잡은 왕 사이에서 태어난 괴물 ‘그렌델’이었으니, 인류의 운명이 걸려있는 싸움. 영웅 베오울프의 앞에는 어떤 시련이 예정되어 있을까…….

<300>의 영상충격과 <반지의 제왕>의 거대함이 만나 하반기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여는 영화 <베오울프>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오울프>는 절대 악과 맞서 인간세계를 구한 태초의 영웅 베오울프의 활약상을 담은 영웅 대서사시.

영화는 그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를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 등 수준 높은 배우들과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로버트 저메키스가 손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이미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기술의 향연’이 될 것으로 예견되어지고 있는 영화 <베오울프>.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연기력 있는 배우들과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CG가 만나 환상적인 판타지 대작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레이 윈스톤, 안젤리나 졸리,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개봉일: 2007년 11월 15일

 

<스카우트>

때는 1980년. 국보급이라 불리는 열아홉 고3 괴물 투수를 ‘스카우트’ 하기 위해 광주로 파견된 호창(임창정 분). 하지만 광주에서는 이미 경쟁 대학 스카우터이자 대학야구시절 라이벌이었던 병환(김희원 분)이 물 밑 작업을 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호창은 “부모 없는 계약은 무효”라 우기며 그의 아버지(백일섭 분)에게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우회 전략을 펼친다. 매일같이 그의 집으로 찾아가 “아드님을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외치던 호창은 영입을 목전에 두고 다시금 병환과 대립하게 되는데…….

그만이 가진 독특한 아우라로 이미 대한민국 코믹연기에 큰 축이 된 배우 임창정.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 뮤지컬 무대에서 생생한 연기력을 쌓아온 김희원. 호창과 병환으로 분한 두 남자의 기 싸움과 두 스카우터를 들었다 놨다, 죄었다 풀었다 반복하는 투수의 아버지, 백일섭의 능청스런 연기가 모여 묘한 시너지를 내는 영화 <스카우트>. 

‘괴물 신인’을 둘러싼 9박 10일간의 스카우트 비사는 통쾌 상쾌함은 물론이고 때론 두 손 모아 긴장하게 만들고 눈물을 자아내기도 한다. 2007년 가을, 전설의 원조 스카우터의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마음을 몽땅 훔칠 준비를 하고 있다.

감독: 김현석
주연: 임창정, 엄지원, 백일섭
개봉일: 2007년 11월 15일

 

<올 더 킹즈 맨>

미국 메이슨 시티의 곧고 신념 강한 재정관인 윌리 스탁. 그는 학교 건설 입찰 비리를 고발해 유명세를 얻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유명세를 이용하려고만 들고 이에 큰 자극 받은 그는 스스로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 나가 힘 있고 부패한 자들을 처단하고자 결심한다.

거침없는 언변과 관중을 집중시키는 카리스마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돼 마침내 주지사로 당선되는 윌리. 하지만 시민들을 위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득권층의 세금을 크게 올려야 했고 이 때문에 그는 권력층과 부유층에 대립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그는 세력을 가진 자들의 적이 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 역시 점점 그들처럼 비열해지는데...

주인공 윌리 스탁 역을 맡은 숀 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미국 개봉 당시 극찬을 받았던 <올 더 킹즈 맨>. 숀 펜 외에도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홉킨스 등 얽히고설킨 그들의 관계와 명예와 권력을 위한 남자들의 싸움. 선 굵은 그들의 연기력이 뿜어내는 긴장감은 <올 더 킹즈 맨>을 올 가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감독: 스티븐 자일리언
주연: 숀 펜,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홉킨스
개봉일: 2007년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