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시간 외 1편
우리가 사랑한 시간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1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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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시간(원제: BREATHE IN)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가이 피어스, 펠리시티 존스, 에이미 라이언 개봉 11월 12일

▲ 우리가 사랑한 시간(원제: BREATHE IN)
11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에 지친 교사 키이스(가이 피어스)와 감수성 예민한 소녀 소피(펠리시티 존스)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운명처럼 이끌린다는 내용의 감성 로맨스다.

영화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아름다운 영상만큼이나 감정을 십분 자극하는 음악들이 부각되는 작품이다. 쇼팽·베토벤·슈만·바흐 등 클래식 명곡뿐만 아니라 잔잔한 어쿠스틱 악기와 현의 조화가 어우러진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키이스는 맨해튼 심포니의 서브 첼리스트로, 가끔씩 무대에 서는 것이 삶의 낙이다. 그는 가난했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행복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 접어들 무렵 그의 집으로 영국에서 온 교환학생 소피가 찾아온다. 소피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키이스는 자신도 모르게 휘몰아치는 감정에 사로잡히고, 소피 역시 예술적 재능과 감수성이 풍부한 키이스에게 남다른 친밀감을 느낀다.

소피는 키이스의 자유롭고도 충동적인 성향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이들은 점점 서로에게 강렬하게 빠져든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열망이 커져갈수록 키이스와 소피를 둘러싼 이들의 삶에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하는데….

매혹적인 영상과 음악, 살아숨쉬는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관객들의 감성지수를 한껏 끌어올릴 영화 우리가 사랑한 시간이 곧 개봉한다.

해에게서 소년에게

감독 안슬기 출연 신연우, 김가현, 김호원, 김영선 개봉 11월 19일

▲ 해에게서 소년에게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복수를 꿈꾸며 찾아간 그곳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 시완(신연우)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자신을 버린 세상을 향해 복수를 꿈꾼 시완은 그 누구보다 마음 약한 10대 소년이다. 손에 칼을 쥐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 시대의 10대 모습을 가감 없이 묘사했다.

무엇보다 안슬기 감독은 영화감독이기에 앞서 현직 고등학교 교사라는 점에서 10대들을 잘 알고 있기에 그 심리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연기 경험이 없는 신인 배우들을 기용해 꾸며진 연기가 아닌 진솔한 몸짓을 카메라에 담았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종교에 빠졌다가 자살한 엄마, 모든 걸 방관하다 떠난 아빠. 시완은 이 모든 것이 전도사(김호원)의 탓이라 생각하고 복수를 꿈꾸며 칼을 집어든다.

“난 그저 가족이 필요해요.”

그러나 복수의 목표였던 전도사는 어느새 형과 같은 존재가 되고, 엄마와 같은 신도였던 PC방 주인 진숙(김영선)과 그녀의 딸이자 자신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민희(김가현)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교회를 살려보자는 진숙과 그녀의 폭력적인 남편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질 위기에 처하는데….

2015년 안슬기 감독이 6년 만에 다시 한 번 선보일 10대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일지,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11월 1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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