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830℃서 120분 견디는 내화케이블 선봬
LS전선, 830℃서 120분 견디는 내화케이블 선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5.10.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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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타격시험도 통과

▲ LS전선 고온 내화케이블
LS전선이 화재 안전 기준을 강화한 내화케이블을 출시한다.

LS전선은 화재 발생 시 830℃ 상황에서 12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고온 내화케이블을 출시한다고 10월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 범용시장은 소방법상 750℃에서 90분을 견디는 제품들로 형성돼 있다. LS전선은 기존 750˚C 내화케이블과 동일한 가격에 830˚C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안전 기준의 상향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케이블에 물리적 힘을 가하는 국제 기준의 타격시험을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 유럽의 경우 화재 시 건물이 붕괴되면서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내화 기준뿐만 아니라 타격 조건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에는 비상등과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유독가스 환기장치 등이 고열에서 오랜 시간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초고층빌딩과 1km 이상의 긴 터널, 지하복합공간 등 건물들이 고층화·대형화됨에 따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많아져 내화 기준 상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케이블 내화 기준은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중동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830˚C에서 120분, 유럽은 950˚C에서 180분, 호주는 1,050˚C에서 120분으로 규정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고 내화 온도인 1,050˚C 제품을 개발해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황남훈 LS전선 국내영업부문장은 “이번 내화케이블 출시를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아울러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국내 화재 안전 기준의 상향 조정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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