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골프 즐기는 법
겨울골프 즐기는 법
  • EPJ
  • 승인 2007.11.20 0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상호의 파워그린]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환경에 살고 있는 골퍼들은 몸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가을에서 초겨울에 접어들 때 일기가 자주 바뀌고 기온이 급강하하고 바람이 일어서 체온유지가 필요한 때가 많이 생긴다. 이러한 때 근육에 무리가 생기기 쉽고 손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많이 생긴다고 한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춥다고 움츠려 들면 안 된다. 겨울골프를 제대로 즐기려면 그러한 환경 대비에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겨울골프 준비의 단계에는 첫째, 추위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옷 입기와 둘째, 체온을 충분히 높여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옷 입는 방법의 하나로 겹쳐 입는 것이다.

①속옷은 땀을 신속히 흡수해서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속건성의 소재가 좋다. ②속옷과 겉옷 사이의 옷은 차가운 바깥 공기로부터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보온성 소재 제품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겉옷은 방풍과 방수가 가능한 점퍼류가 돼야한다.

겨울 필드에서는 멋을 내기보다는 과학적인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프로들은 조언한다. 라운드에 앞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 또한 골퍼가 반드시 지켜야하는 수칙에 해당된다. 특히 초겨울 골프에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준 다음 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몸이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샷을 하면 거리나 방향도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부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팔, 다리, 팔목, 무릎, 목 등 온몸을 충분히 이완시키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라운드 횟수가 줄어드는 대신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느꼈던 스윙의 문제점을 교정하고 체크하는 것도 골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시간에 프로코치 레슨을 받아보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인 스윙을 교정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마추어들이 연습장에 들어서자마자 드라이버를 잡고 풀스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스윙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갈비뼈나 손목 등에서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겨울 골프에서는 아무래도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프로치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선수들은 언제나 계절에 관계없이 아이언으로 어프로치를 많이 연습한다. 그러나 전문으로 하지 않는 아마들은 이러한 때 어프로치 샷은 아이언으로 잡아놓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초겨울에는 새벽에도 땀이 얼어 페어웨이나 그린도 얼어붙게 된다. 그러므로 플레이 방법도 달라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아이언을 찍어 치는 것을 바꿔 쓸어 친다는 기분으로 샷을 하는 것이다. 얼어붙은 땅에서 볼을 힘껏 찍어 쳐 날리다보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얼어있는 땅에서 그린위로 떨어진 볼은 굴러가는 궤도가 일정치 않아 예측이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예측이 어려운 띄우는 볼보다는 낮게 띄운뒤 굴려서 타깃에 접근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그린에서 볼의 스피드도 일정치 않기 때문에 홀컵에 붙인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 하는 것이 현명하다.

라운드를 마친 후에 뜨거운 샤워목욕탕이 그리워질 것이다. 바로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샤워부터 점차 몸을 푸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