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한국형 IGCC 기술개발로 ‘순항중’
서부발전, 한국형 IGCC 기술개발로 ‘순항중’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10.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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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IGCC 가스화기 최초점화 성공 기념식 개최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시 고부가가치 플랜트로 성장
▲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가운데)과 이익형 두산중공업 전무(왼쪽), 유규선 서부발전 공사감독(오른쪽)이 태안 IGCC 가스화기 최초점화 성공을 기념하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충남 태안에서 진행 중인 태안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1호기 실증플랜트 건설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10월 20일 태안화력 내 IGCC 건설현장에서 두산중공업, Shell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IGCC 가스화기 최초점화 성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IGCC 핵심설비인 가스화플랜트의 최초 점화는 시운전 일정 중 중요 단계로,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 석탄가스화 운영기술을 확보하는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온실가스 저감 및 청정석탄 활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안 IGCC 건설은 현재 서부발전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 연구사업이다.

2011년 11월 착공이후 45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7,000대·연인원 57만명의 대규모 건설인력이 투입된 태안 IGCC 실증플랜트는 올해 10월 중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해 전력을 생산하는 종합시운전을 개시한 후 내년 3월 종합 준공될 예정이다.

석탄가스화 기술은 발전시스템 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및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화플랜트에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아가 합성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개발,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저장기술(CCS)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한편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향후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시 효율 48~50% 달성이 가능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CO₂포집설비와 연계될 경우 기존 석탄화력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도 남은 건설과정 및 시운전과정에서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최우선을 당부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IGCC는 서부발전이 기술회사로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IGCC 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창조혁신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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