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인도 현지화 전략 통했다
두산중공업, 인도 현지화 전략 통했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5.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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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상당 석탄발전용 보일러 수주
두산중공업이 인도 발전시장 진출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지 법인을 통한 마케팅 강화 활동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건설될 하두아간즈 석탄화력발전소의 660MW급 보일러 1기를 2,000억원 상당에 수주했다고 10월 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는 도시바에서 EPS방식으로 추진하는 하두아간즈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들어갈 보일러 1기를 2019년 9월까지 제작·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석탄화력발전 시장이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제조업 육성정책인 ‘Make in India’를 추진하면서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화력발전소 발주가 있을 전망이다.

이황직 두산중공업 보일러BG장은 “인도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해 설립한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통해 현지 밀착형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온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인도 발전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11년 인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한 후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 인도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꾸준한 현지화 전력을 통해 2012년 1조5,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용 보일러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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