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시장 점유율 1위의 글로벌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을 필두로 전기전자시스템·해양·플랜트·엔진기계·건설장비·그린에너지의 7개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BIXPO 2015에 참가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800kV급 변압기와 GIS 등의 극초고압 송전기기, 배전반·중저압차단기 등의 배전기기는 물론 최고 효율의 전동기·인버터 등 생활전력에서 산업현장을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현재 미국·캐나다·아시아·중동·유럽·호주·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중전기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 전기전자제품 시장은 노후설비 교체와 신증설 수요를 바탕으로 연 2~3%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엔화·유로화 약세로 인해 일본·유럽 경쟁사들이 경쟁력을 회복하는 한편 중국·인도 업체들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중전기 분야 세계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의 보폭을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BIXPO 2015에 420kV 변전소 모형을 비롯해 고압차단기 개폐제어기(HiSD), 고압차단기 구동부 감시장치(HiPDS-CM), 고압차단기 아크탐지기(HiPDS-AD)를 선보인다.

420kV 변전소 모형은 현대중공업의 대표적인 해외 판매 제품인 420kV급 변압기와 GIS가 설치된 변전소 모습을 모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모형은 420kV급이나 실제 생산은 변압기·GIS 모두 800kV까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