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CTO, BIXPO 2015 “전력신기술·컨퍼런스 등 네트워크·축제의 장이 될 것”
박성철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CTO, BIXPO 2015 “전력신기술·컨퍼런스 등 네트워크·축제의 장이 될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10.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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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트랜드·전략 공유하는 기술교류의 장
미래 에너지신사업 성장동력 발굴에 역량 집중
성공적 개최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 가속화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본사 이전 지역을 세계 에너지산업 Hub로 만든다는 ‘에너지밸리’ 구축 일환으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초 전력분야 엑스포인 ‘BIXPO 2015(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Technology)가 개최된다.

BIXPO 관계자는 전 세계 약 50개국 2,000여 명의 전기·전력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가 참가하고 200여개 전시 부스가 운영되며, 국제 발명대전·신기술 전시회·국제 컨퍼런스·전력회사 CTO 포럼 등이 개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전의 전남 나주 혁신도시 본사 이전 이후 최대 규모 전시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일반 국민에게도 흥미로운 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도 운영해 관람객은 국제발명대회 수상작품을 관람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발명교실에 참여할 수 있으며, 또 신기술로 변화될 미래 생활을 일반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박성철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을 만나 ‘BIXPO 2015’에 대해 들어봤다.

▲ 박성철 한국전력 신성장동력본부장
에너지 신산업 발굴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

Q : 신성장동력본부에선 송·배전 전력 신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전력산업을 선도할 기술에 대해.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개발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SG·ESS·EV충전인프라·M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융합사업 모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송배전 분야의 선도 기술로는 전력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ESS가 있습니다. 한전은 석탄화력발전기의 주파수조정 기능의 일부를 대체할 FR용 ESS 구축사업으로 총 500MW 규모를 2017년까지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HVDS와 초전도 전력전송 기술은 향후 765kV 송전선로의 대안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계통연계 추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서의 전력공급을 디젤발전에서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자립섬 사업 추진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저장, 활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캐나다의 PowerStream 관할의 온타리오주에 기술수출을 진행했고, 모잠비크와 동남아 등으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직류설비의 증가에 대비해 글로벌 기술 초기단계인 DC배전 분야의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DC 배전망 기술을 적용한 ‘DC 에너지 자립섬’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태양광 등 DC전원에서부터 고객설비까지 모두 DC설비로 구성하고 이를 실증함으로써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지요.

IoT(사물 인터넷) 분야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전력 IoT 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설비 지능화와 사회안전망 구축, 고객편의 서비스를 개발하려 합니다. 서울시를 대상으로 전력판매량 Map 제공을 통해 지역별·시간별·계절별 상권분석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과 소방청과 산림청 합동으로 국가 재난안전망 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AMI(지능형 전력량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앱으로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홈 서비스’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치매 어르신 위치확인 서비스, 독거노인 가정의 전력사용 정보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 여부를 판별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전력분야 신기술 트랜드 및 정보 공유의 무대

Q :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해 개최되는 최대 규모 국제 엑스포가 ‘BIXPO 2015’인데.

‘BIXPO 2015’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전 세계 약 50개국에서 2,000여명의 국내외 전기·전력 분야 기업 및 전문가가 참가하고, 전시부스 200여개가 운영되고, 크게 ▲신기술 전시회 ▲국제 발명대전 ▲국제 컨퍼런스 등으로 나눠집니다.

‘신기술 전시회’는 국내외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해외 신기술관과 국내 신기술관, 기술사업화관 등으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으로 세계 에너지 신사업의 현재 트랜드는 물론 미래까지 접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최고의 무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해외의 미국 전력연구소(EPRI), ABB, 알스톰, GE, 3M, Doble, 미쓰비시히타치 등 전기·전력 분야 세계 메이저 기업과 기관이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또 국내 기업으로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일진 등 대기업은 물론 신기술을 보유한 60개 중소기업과 유수의 기관·업체가 전력분야 최신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박성철 신성장동력본부장은 ‘BIXPO 2015’를 통해 세계 에너지 신사업의 현재 트랜드와 미래산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Q : 3개 세션으로 크게 나눠져 있는데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국제 발명대전’에서는 국내외 전력 기업과 발명가협회 등 우수 발명품은 물론 한전의 국제대회 수상작 및 우수 성과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온 전기·에너지를 주제로 발명품 테마관도 갖춰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발명동아리 경진대회, 초·중 발명교실, 발명대전 시상식 등 기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 컨퍼런스’는 전력회사 ‘CTO포럼’과 10개 분야 ‘신기술 컨퍼런스’로 구성됩니다. 10월 13일 다목적 1홀에서 개최되는 CTO포럼은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과 ‘전력산업의 당면과제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력회사 및 제작사의 CTO 또는 CEO가 참가합니다. CTO포럼이 전력분야의 최고 경영자가 참가하는 자리인 만큼 전력기술 미래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전력산업의 현안과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R&D, ISGC(국제 스마트그리드), 발전 신기술, DC 배전 등 10개 분야를 주제로 신기술 컨퍼런스가 진행됩니다. 특히 200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 피터 그뢴버그 교수 등 국내외 전기·전력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전력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 등을 교류할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밖에 특허 관련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광주전남지역에 특화된 에너지밸리 세션 등 스페셜 세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식행사로 BIXPO 2015 의의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기원하는 환영 리셉션과 개회식, CTO 라운드 테이블, 참가자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문화의 밤이 열리며, 발명동아리 경진대회 및 국제 발명대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 등 네트워크와 축제의 장이 되도록 꾸며질 예정입니다.
이처럼 국내외 전력기술 분야 전문가와 기업이 총집결하는 ‘BIXPO 2015’는 전력분야 신기술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Q : ‘BIXPO 2015’는 기존 한전에서 개최했던 ‘발명대전’, ‘동반성장박람회’ 등이 통합돼 국제 행사로 키운 것이라 여겨지는데, ‘BIXPO 2015’ 행사가 가진 의의는.

BIXPO 2015는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이 광주전남권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의 일환입니다. 지난해까지 국내행사로 개최됐던 한전발명특허대전을 글로벌화해, 광주전남지역의 에너지밸리 허브를 구축하는데 한전의 역할을 제고하고자 기획된 엑스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전력 분야의 대규모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전력기술 종합 박람회인 만큼 ‘빛가람 에너지밸리’ 허브 기반 구축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 또는 그 이상을 꿈꾸는 사업입니다. 실리콘밸리 외에도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파크,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중국의 중관촌 등 세계적인 클러스터들이 있는데, 이와 같이 광주전남지역을 세계적인 전력산업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고자 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클러스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Q : 행사를 위해 해외 바이어 및 국내 기업들의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여겨지는데,그간의 경위에 대해서.

BIXPO 2015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전담 추진조직을 신설한 뒤 신기술 전시회 참가기업 유치를 위해 100개 이상 국내외 전력분야 기업에 메일·전화·방문을 통해 참가를 독려했습니다.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66개, 해외 25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전력분야 유관기관과 전력회사의 CEO와 CTO를 초청하기 위해서 학회, 전력청, 대사관 등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해외 참가자들의 행사기간 동안 통역, 이동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글로벌 능력을 갖춘 한전 직원들을 선발해 BIXPO 서포터즈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사 전·후에 TV방송, 신문, 잡지, 옥외등을 통한 BIXPO의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CEO의 강력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BIXPO 사무국, 한전 신성장동력본부, 해외지사·법인을 포함한 전사적인 관심과 노력을 결집해 BIXPO 2015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 전기·전력 분야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하는 ‘BIXPO 2015’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허브 기반 구축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적 위상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

Q :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기업들이 얻는 이득과 한전의 상생협력 관련 사후 파트너십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BIXPO에 참가한 기업들이 신기술 교류를 통해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신기술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신기술 발표 Zone(존)에서 설명회를 통해 전시회를 참가한 국내외 기업, 전문가에게 자사 신기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동시에 한전과 해외 Utility, 국내외 기업, 국제 기구, 해외기관 등 MOU체결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BIXPO 2015‘가 세계 산·학·연 전문가 및 유망 기업들의 전력 기술자들이 총집결하는 자리인만큼 기술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전기·전력 분야의 최신기술은 물론 전력기술의 트랜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에서 BIXPO와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전의 신산업 및 신기술을 국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 한전은 2013년 WEC, 2014년 CEPSI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 예상되는데.

BIXPO 2015는 한전이 나주로 이전 한 이후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국제 기술박람회입니다. 한전은 최근 2년 사이 WEC(세계에너지협회총회), CEPSI(아·태 전력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전력분야 국제 기술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주로 이전 한 이후에도 국제 전력기술 분야 교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BIXPO 2015가 단일의 기술전시회나 컨퍼런스가 아닌, 전기·전력 분야 대규모 신기술 전시회와 컨퍼런스, 특히 국제 발명대전 등이 동시에 개최되는 세계 최초로 전력분야를 총 망라한 국제 신기술 종합박람회인 만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력 분야 기술력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Q : BIXPO를 통해 예상되는 파급효과에 대해.

한전은 나주 이전이 결정된 2005년부터 이미 지역과의 소통 및 상생,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획기적인 방안 등을 고민해 왔습니다. 그것이 ‘빛가람 에너지밸리’라는 그림으로 구체화 됐습니다. 세계적인 전력산업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고자 현재 효성을 비롯한 57개사 유치를 확보했으며,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 유치 및 일자리 3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IXPO 2015’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빛가람 에너지 밸리’ 구축을 가속화하고 빛가람 혁신도시를 대한민국의 ‘新에너지수도 및 글로벌 에너지 허브단지’로 성장시키고, 전력분야의 신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동력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며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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