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에너지 창출 기업이념 바탕으로 태안 ‘안착’
서부발전, 에너지 창출 기업이념 바탕으로 태안 ‘안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9.24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24일 충남 태안서 본사이전 입주기념식 개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글로벌 에너지공기업 도약 다짐

▲ 한국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 소재) 신사옥 전경

‘인간·기술·환경의 조화로 최고의 에너지를 창출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충남 태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서부발전은 9월 24일 태안 본사에서 본사이전 입주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전 사장 등 주요 외빈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 서부발전이 한전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5년간 이어온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태안시대를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태안은 지난 20여 년간 서부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며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충남의 ‘행복한 변화’·‘태안의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깊이 있는 상생협력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에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
성공적 본사이전 위해 2012년부터 TF팀 가동
타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것과는 달리 서부발전은 발전소가 위치한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서부발전 의지의 산물이지만 성공적인 태안 정착을 위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성공적인 본사이전을 위해 분야별 TF팀을 가동한 서부발전은 154개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본사이전지인 태안군과 공동으로 ‘본사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을 시행, 서부발전과 태안군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해 왔다.

특히 서부발전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그 결과 기혼 직원 221명 중 33.5%인 74명이 본사이전과 함께 동반 이주를 결정했고 직원들의 이주계획에 따라 연말에는 43%까지 상향될 것”이라며 “이는 다른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의 초기 가족동반 이주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본사 신사옥 외부는 주변 교육, 문화시설과 연계해 야외공연장·수경공간·산책로·휴게시설·운동시설 등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다채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앞서 서부발전은 8월 22~30일까지 충남 태안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태안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업무공백 최소화 방안으로 주말을 이용해 이사를 진행했으며, 이전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상·의자 등 주요비품은 모두 재사용했다.

▲ 서부발전은 9월 24일 태안 본사에서 본사이전 입주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전 사장 등 주요 외빈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체 건물에너지 사용량의 36%, 신재생에너지로 활용
서부발전 본사 신사옥은 친환경 녹지공간을 확대해 자연과 지역친화형 건물로 건축됐다. 또한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에너지 사용량(119kWh/m²·년)을 실현했다.

이는 전체 건물에너지 사용량의 36%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자체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건물에서 발생하는 CO₂배출량(20.6kg/m²·년)이 획기적으로 감축됐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2014년 10월~올해 6월까지 태안군과 함께 산업혁신운동을 펼쳐 지역 영세 기업체에 경영컨설팅 및 설비지원을 해왔다.

이번 산업혁신운동은 태안지역 소재 기업 중 매출액 30억원 미만, 종업원 20명 이하의 10개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서부발전 본사 1층 로비에 있는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플랜트 모형
먼저 1억3,000만원 규모의 물품 및 설비 등을 지원하고 서부발전 관련분야 전문가 및 외부 경영컨설팅 전문가를 지정해 19개의 생산성 향상 과제수행을 완료했다.

사업수행 결과 참여기업은 생산성 및 품질향상 등 전 지표에 걸쳐 21.5%의 개선 효과를 보였고, 평균 재무성과도 기업당 2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질부분은 눈에 띄게 개선돼 30% 이상의 향상을 보였다.

올해 서부발전은 2차년도 지원사업인 ‘태안군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5억 원으로 증액하고 지원기업도 50개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New)서해안의 관문 태안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기념식수 모습
▲ 서부발전 태안 본사이전 입주기념식 전경
▲ 서부발전 태안 본사이전 입주기념식 전경
▲ 서부발전 본사 내부 전경
▲ 서부발전 본사 내부 전경
▲ 서부발전 본사 내부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