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 IGCC 가스화플랜트 최초점화 성공
서부발전, 태안 IGCC 가스화플랜트 최초점화 성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9.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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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가스화 운영기술 확보… 국내 최대 국가연구사업
내년 3월 준공 예정… IGFC 개발 등 연계기술 접목 가능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태안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가스화플랜트 최초점화에 성공했다.

IGCC 핵심설비인 가스화플랜트의 최초 점화는 시운전 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서부발전은 9월 10일 이같이 밝히고 국내 최초로 석탄가스화 운영기술을 확보하는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 한국서부발전 태안 IGCC 가스화플랜트 최초점화 모습

서부발전은 그동안 두산중공업, Shell사의 엔지니어와 함께 관련 절차를 철저히 검토해 왔다. 이후 2014년 9월 산소플랜트 등 단위기기 시운전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태안 IGCC 건설은 온실가스 저감 및 청정석탄 활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한국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현재 서부발전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연구사업이다.

2011년 11월 착공 이후 45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7,000대·연인원 57만명의 대규모 건설인력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올해 10월,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생산해 전력을 생산하는 종합시운전을 개시한 뒤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석탄가스화 기술은 발전시스템 뿐만 아니라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및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화플랜트에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합성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개발,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저장기술(CCS)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한편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향후 설비 대용량화·고성능 가스터빈 개발시 효율 48~50%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향후 CO₂포집설비와 연계할 경우 기존 석탄화력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IGCC는 서부발전이 기술회사로 성장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IGCC 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창조혁신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서부발전 태안 IGCC 건설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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