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원자력 전문가, 아시아 원전 안전성 향상 위해 모인다
한·일·중 원자력 전문가, 아시아 원전 안전성 향상 위해 모인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09.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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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제12차 한·일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워크숍 개최
중국 전문가 참가, 원전 안전성 정량 평가 관련 연구성과 교류

국내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온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종합 평가 기법인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Probabilistic Safety Assessment)에 관한 한·일 워크숍이 국내에서 열린다.

PSA는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복합설비의 안전성을 확률과 통계 기법으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엔지니어링 기법이다. 원자력 발전소나 우주왕복선과 같이 사고 통계가 많지 않아 고전적인 통계기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전체 설비를 작동 실패나 고장 통계가 존재하는 계통이나 기기의 수준까지 논리적으로 분해해 확률을 구한 뒤 다시 역으로 재결합하는 기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 주최하고 한국원자력학회, 일본원자력학회가 후원하는 ‘제12차 한·일 PSA 워크숍’이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 3개국 20여개 기관의 원자력 안전 및 PSA 분야 전문가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 17~18일 이틀간 제주 샤인빌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리스크 평가 및 관리 방안에 대한 도전(Challenges in Risk Assessment & Management)’을 주제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두되고 있는 원자력 주요 안전 현안들에 대한 논문 35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워크숍 첫째 날인 17일에는 한·일·중 각 국에서의 PSA 관련 규제, 산업체 활용 및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18일에는 특별 세션 및 패널 토의를 통해 3개국 PSA 분야 협력에 대해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일 PSA 워크숍은 1992년 서울에서 제1차 워크숍이 개최된 뒤 약 2년마다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돼, 양국을 비롯한 중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 PSA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교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차기 13차 워크숍부터는 ‘Asian PSA Workshop’으로 명칭을 변경해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보다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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