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르네상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원자력 르네상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4.0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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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르네상스를 위한 인프라’ 주제...에너지안보와 원자력의 역할 토론

제22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2007년 원자력산업전시회가 4월 16일~18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우리나라 및 세계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및 기술교류의 장으로 국내외 원자력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현안문제에 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적 행사이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상업운전 개시일을 기념해 매년 4월에 개최하고 있으며 198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2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22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원자력의 역할 : 원자력 르네상스를 위한 인프라’라는 대회 주제로 치러진다.

작년에 열렸던 제21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 장면.
제22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 12개국 600여명 참석

이번 22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첫날인 16일 원자력산업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 제14회 원자력기술상 및 협력상 시상식과 특별강연, 패널토론 마지막 날인 18일 기술세션으로 나눠 치러질 예정이다.

연차대회는 크게 개회세션과 패널토론세션, 기술세션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대회 둘째 날에 치러지는 개회세션에서는 우리나라 및 각국의 원자력관련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해 각국의 원자력산업 현황 및 전망, 원자력정책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고정식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 Dale E. Klein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 Alain BUGAT 프랑스원자력청 청장, Shunsuke Kondo 일본원자력위원회 위원장, Alistair Ruiter 남아프리카공화국 PBMR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Khalid Ghanim AI Ali 카타르 환경·자연보존 최고위원회 사무총장, 김시환 한국원자력학회장 등 7명이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개회세션과 같은 날 진행되는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원자력 현안문제에 대해 국내외 주요 관련인사를 초청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실시하고 의견을 교류한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에너지안보와 원자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 진행되는 기술세션에서는 우리나라 및 세계의 주요 기술현안 문제에 대해 분야별로 각국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원전 운영 및 보수 ▲원전 설계, 제작 및 건설 ▲방사선 발생 및 이용기술 ▲핵연료주기 ▲원전 경제성 ▲원자력 안전 및 규제 ▲원자력 미래응용기술 등 원전 7개 기술세션에 약 12개국이 참가해 60여 편의 기술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에 열렸던 2006 원자력산업 전시회 개막식 장면.
국내외 원자력 기술·제품 정보 교환의 장, 원자력산업전시회

한편 원자력연차대회와 병행해 열리는 원자력산업전시회는 국내외 원자력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각사의 운영과 기술, 제품 등을 홍보하고 원자력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원자력산업전시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 한전KPS(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주), 두산중공업(주), 삼창기업(주), Westinghouse Electric Co.(미국), AREVA(프랑스) 등 국내외 1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내 원자력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강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그간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던 전시회 참여 폭을 넓혀 중소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전력분야 외에 비전력 분야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원자력산업회의는 올해 계측제어분야의 삼창기업의 참가를 시작으로 향후 참가업체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프로모션 역할,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한편 1972년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아 활동을 시작한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국내 원자력산업계 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231명의 평생 개인회원과 76개사의 단체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단체회원에는 전기사업체, 원자력산업체, 엔지니어링업체, 건설업체, 연구 및 규제기관, 전문협회 및 학회, 외국회사 등이 가입되어 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현황을 파악, 분석하고 정부에 원자력정책을 제시하
는 등 원자력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국제적인 원자력협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86년부터 매년 4월에 한국원자력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이와 병행해 열리는 원자력산업회의는 원자력산업회의가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행사이다.

원자력산업회의는 현재 일본원자력산업회의, 캐나다원자력협회·캐나다원자력학회, 일본원자력문회진흥재단,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프랑스원자력학회, 러시아원자력학회, 중국핵공업집단공사 등 주요 국가의 원자력기구와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의 원자력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또 유럽원자력학회의 국제원자력정보 매체인 NucNet의 국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협력각서를 체결한 국가들과의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원자력의 홍보와 정보 교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원자력산업회의와 프랑스원자력산업회의와는 매년 한·일/한·불 원자력산업연차세미나를 각각 열고 있으며 캐나다원자력협회와 영국원자력산업회의와는 필요시마다 한·캐/한·영 원자력세미나를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9월에 제4회 한·불 원자력산업연차세미나를, 10월에 제29회 한·일 원자력산업연차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또 원자력정보교류를 통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을 오는 6월 24일~28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원자력학회 하계연차대회 및 PNC 춘계회의와 10월 중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PNC 추계회의에 참가할 계획이며 11월 중에는 원자력국제회의 참가보고 좌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 올 1월 10일에 가졌던 2007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장면. 원산은 매년 초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자력산업회의는 지난 1985년부터 매년 1월초에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학회, 미국원자력학회 한국지회와 공동으로 매월 ‘원자력계 월례조찬강연회’를 가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다양한 정보자료의 발간을 통해 회원과 관계기관에 원자력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훈련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회지인 ‘원자력산업’을 발간을 비롯해 원자력연감, 세계의 원자력발전, 원자력인명록을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원자력용어사전은 개정, 보완 후 발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원자력산업체를 소개하는 ‘한국원자력산업’ 영문판을 매년 발간, 각국에 배포하고 있다.

또 유럽원자력학회의 ‘Nucnet’, 미국원자력학회의 ‘Nuclear News’, 영국의 ‘Nuclear Engineering International’, 일본원자력산업협회의 ‘원자력산업신문’ 등의 자료를 참조로 ‘원자력정보’를 매주 발간, 배포하고 있으며 ‘원자력정보’는 원자력산업회의 홈페이지에도 게재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해 한국원자력계의 활동사항이나 정보를 유럽원자력학회의 ‘Nucnet’에 기사자료로 제공, 세계에 뉴스로 알려지도록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에서는 매년 2~3개의 교육훈련과정을 운영, 회원사 실무자의 이해를 돕고 업무 능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7월 원자력관리자 하계강좌를 개강하고 매년 10월 원자력품질보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원전 건설업체에 대한 원자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7월초 회원사 원자력관리자 약 30명을 대상으로 제22회 원자력관리자 하계강좌와 10월중 회원사 및 관련기관 품질보증 담당자 약 25명을 대상으로 제12회 원자력품질보증교육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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