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 원자력시장 진출을 중점 지원”
“중소기업의 해외 원자력시장 진출을 중점 지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1.16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 인터뷰] 중소기업지원을 말한다, 한수원 김정태 중소기업지원팀장(부처장)

 “한수원은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니라 열이 되고 백이 될 수 있는 상생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부가가치를 협력중소기업과 공유하고, 공유된 이익이 더욱 발전된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관계를 설계·구축한다는 비전하에 중소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정태 팀장은 “현재, 신기술인증제품 100% 우선구매, 해외시장개척 지원 등의 판로 지원분야,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원자력분야 원천 신기술을 확보하는 협력연구개발분야, 한수원이 보유한 각종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이전분야, 성과공유 분야 등으로 나눠 전 분야에 걸쳐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한수원-협력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고유가 등으로 인한 제2의 원전 르네상스시대 도래에 대비키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해외 원자력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판로 개척 지원을 넘어서 해외 원전 시장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선점해 세계 원자력 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먼저 해외 원자력시장에 중소기업과 동반진출하기 위해 12개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이 캐나다 원자력 주기기 공급업체인 AECL에 공급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한수원-AECL-협력중소기업간 기자재 공급 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주)무진기연을 비롯한 12개 한수원 협력중소기업들은 세계적인 중수로형 원자로 공급업체인 AECL에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향후 세계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캐나다, 중국, 루마니아, 인도 등 해외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 팀장은 “12개 협력중소기업 외에 더 많은 한수원 협력중소기업들이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질적 성과 공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매진”

한수원 중소기업지원팀은 지난 2005년 6월에 창설됐다. 김 팀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협력중소기업의 협조와 팀원들의 끊임없는 헌신의 결과로 일정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판로지원분야의 경우, 신기술인증제품 등 각종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을 매년 확대해 전력그룹사 최대 구매기관으로 자리매김했고 해외시장 개척역시 각종 전시회 출품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지원 등을 통해 협력중소기업이 세계 원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해 올해 8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으며, 한수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무상으로 중소기업에게 이전해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이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과공유 대상품목을 발굴해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이 일정한 비율로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를 마련, 시행중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 기존에 진행됐던 지원사업을 보다 안정화시키고 지원사업 역시 단순한 지원을 넘어 보다 실질적인 성과 공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팀장은 원자력 발전설비는 주로 외국이나 대기업제품이 많고, 고품질을 요구하는 관계로 중소기업제품의 법정 구매비율을 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은 정부기준인 20%에 구애받지 않고 신기술인증제품 100% 우선구매 제도를 수행하고 있으며, 원자력원천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연구개발 지원제도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 실질적인 중소기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앞으로는 단순한 시혜적 성격의 ‘지원’을 넘어 진정으로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한수원의 지원이 한층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충고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