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향후 2~3년 생존 골든타임”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향후 2~3년 생존 골든타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5.09.0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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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250명과 함께 미래 여는 소통 시간 가져
‘격·단·화·윤’ 경영방침 공유… 인생 멘토링도 나서

▲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임직원을 상대로 격·단·화·윤(格·單·和·倫)의 4가지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향후 2~3년을 회사의 생존이 결정되는 골든타임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에너지는 9월 3일 인천 서구 소재의 LNG복합발전소 내 미래관 강당에서 윤동준 사장과 인천지역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철학과 미래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동준 사장은 “앞으로 2~3년이 우리 회사가 글로벌 일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결정되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모두가 스스로 미래를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격·단·화·윤(格·單·和·倫)의 4가지 경영방침을 철저히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두 달이 채 안 돼 임직원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진 윤 사장의 행보는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는 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도 최근 어려운 경영여건을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일류기업 역량 제고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강연에서 경영화두로 던진 격·단·화·윤(格·單·和·倫)은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세부 실천과제인 셈이다.

첫 번째로 제시한 ‘격(格)’은 일류경영의 역량을 갖추자는 의미다.

현재 수준을 뛰어넘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프로세스, 인적 역량의 격을 높여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줄 차별화된 기술력·혁신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단(單)’은 단순함을 바탕으로 창의경영을 구현하자는 뜻이다.

윤동준 사장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운영을 단순화하는 단을 실천해 핵심에만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비용구조를 과감히 단순화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하는 과정과 조직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낭비·비효율·불합리 등의 요소를 적극 발굴·개선해 임직원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되면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창의경영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경영… 기업 최고 가치
세 번째로 화목경영을 펼치자는 의미로 ‘화(和)’를 제시했다.

윤동준 사장은 평소 모든 문제의 답을 멀리서 찾지 않고 현장에서 찾았다. 그만큼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모든 경영진들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직원들이 회사 비전·정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소통의 폭을 높여 가자”며 “부서·본부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감사와 긍정의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감사나눔활동의 적극적인 참여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부합하는 윤리경영의 체질화를 의미하는 ‘윤(倫)’을 실천과제로 꼽았다.

윤 사장은 “윤리는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최상위의 기업가치”라며 “윤을 일상의 조직문화로 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영방침 공유에 이어 윤 사장은 ‘후배들에게 말한다’라는 시간을 통해 회사 선배이자 인생의 멘토로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소개하며 주인의식과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포항 등 모든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현장 소통시간을 가져 회사의 핵심가치와 경영방침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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