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 제작 25년 외길을 달려오다
펌프 제작 25년 외길을 달려오다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11.1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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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발전 컨퍼런스 2007, (주)일성종합기계

1984년 대전시 대덕구에 터를 닦은 (주)일성종합기계(사장 지영배/이하 일성) 는 농업용 자흡식 양수기의 개발·생산으로 맨 처음 시작된 회사다. 이후 공업용 펌프와 ISO규격 단단 볼류트 펌프 22기종으로 회사를 넓힌 일성은 2000년 정식으로 일성종합기계 주식회사로 발전했고 같은 해 KAIST내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처럼 꾸준히 기술 개발에 정진하면서 펌프 제작 외길을 달려온 일성은 현재 특수 펌프·브로워를 시발로 적국적인 판매망을 갖춘 산업용·특수 펌프 전문생산업체로 발전했다. 그동안 일성은 수년간의 연구 개발에 매진한바 특허청에서 발행한 발명특허등록과 실용신안 등에 다수 등록돼 있으며, 대통령 표창 및 국무총리상, KT신기술인증, 조달청우수제품과 국제품질규격인 ISO9002인증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성의 주 가공설비는 C.N.C Machine으로 자동LINE을 구축하고 있고 각 공정별 특수전용기로 제작해 빠르고 정확한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다. 전 부서·전 공정 라인을 컴퓨터로 전산화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자동화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업무의 특성 및 각 지역별로 다양한 영업망을 구축해(▲본사: 건설, 화학, 식품업체, 관공서, PLANT, 수출 분야별 영업 LINE, ▲마케팅: 세계적인 홍보와 전시회를 통해 영업망 구축,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대리점: 전국적인 대리점 망) 상품 판매 및 수출에 노력하고 있다.

세계최초 개발에 성공한 일성의 자랑거리 진공강자흡식펌프

일성이 이번 발전 컨퍼런스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제품은 진공강자흡식펌프와 진공강자흡식펌프 D-TYPE이다.

진공강자흡식펌프는 일성에서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발명특허청장상을 수상한 간판제품으로 ▲공기와 물을 같이 흡입해 용기 내에 잔여량이 없고 빠른 진공(50mm * 10m 기준 약 16초)으로 흡입해 토출하기 때문에 라인에도 잔여량이 남지 않는다 ▲Liquid-Ring 방식의 독특한 진공설계로 유체 중 공기가 흡입돼 공기흡입 운전을 해도 계속 정상운전을 할 수 있다 ▲강력한 자흡력이 발생돼 혼기액과 고농도·고점성액, 비중이 낮은 액체의 자흡 운동이 가능하며 350도 고온수 이송도 가능하다 ▲공정 중 설치하면 흡입과 토출배관 분리 없이 설치된 상태로 10분 이내에 분해·조립이 가능해 유지 보수가 신속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진공강자흡식펌프는 낙농 유제품이나 주류 등 일반 식품공업 분야는 물론 의약품, 화장품 등 화학 분야, 각종 지하탱크 청소나 드럼 내 유체 이송, 점성액체 흡입이나 농약 원료, 에틸렌, 글루콘 등 이송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 제품은 그 효용성이 무척 넓어 ‘만능펌프’라고도 일컬어지며 현재 서울우유, 남양유업, 하림, 카이스트, 생산기술연구소, 화학연구소, 선박연구소 등 국내 4000여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한편, 진공강자흡식펌프 D-TYPE은 ▲펌핑부 마찰거리가 짧아 발열과 마모가 적다 ▲용적식 펌프로 무맥동 정량이송이 우수하다 ▲회전수로 유량을 조절할 수 있고 역회전도 가능하다 ▲자동제어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제작됐다 ▲저점도에서 고점도액(젤리, 그리스)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접액부의 재질이 풍부하다 ▲공기가 흡입돼도 펌핑이 되며 고형물과 섬유가 대량 함유된 액도 정량이송이 가능하다 ▲마중물 없이 자흡 되며 (건식자흡: 740mmHg 이상) 끈 종류가 들어가도 감기지 않는다 ▲동력에 비해 토출압을 높일 수 있다 ▲크기가 적고 유지관리가 간편하다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D-TYPE은 슬러리·슬러지 이송, 오일 이송, 고점도 · 저점도 유체이송, 약품이송, 식품이송, 부유물 회수, 고압용 등으로 이용되며, 편심부에 상하 분리형 피스톤을 장착해 펌핑하는 용적식 펌프다. 특히 분리형 피스톤 중간부에 피스톤 가이드를 조립하며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일성의 기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다

이처럼 기술력을 갖춘 일성의 진공강자흡식펌프는 현재 두바이,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전시회에서도 그 이름을 서서히 알려가고 있으며 여러 번의 수출상담회를 열기도 했다. 향후에도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해외 전시회를 통해 수출 증강에 주력할 예정이다.

4,000여 업체에 납품 및 수출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성. 지금도 일성의 전 직원은 ‘미래를 위한 펌프기술! 일성이 앞당긴다’는 구호아래 그 능력을 계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 (주)일성종합기계 지영배 대표이사

“좋은 제품, 최상의 A/S로 고객만족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

맨 처음 들어선 서울시 구로동 (주)일성종합기계 사무실은 생각보다 좁았다. 하지만 들어가는 샤시 문을 제외한 벽의 3면은 그동안 일성의 영광의 행적들을 보여주는 각종 상패와 특허증을 비롯해 실용신안등록증 등의 인증서들로 거의 도배가 돼 있었다.

“좀 누추하고 지저분하죠? 지금 한창 이사 준비 중이라 좀 그래요. 얼마 전에 사옥을 지어서 그쪽으로 이사 가려고 하고 있어요. 공장은 신도림에 있구요.” 작은 사무실이 멋쩍었는지 일성종합기계의 지영배 사장이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보이며 먼저 말을 건넨다. 가식 없는 그 웃음에는 반평생을 기계장이로 성실하게 살아온 그의 순수함 묻어난다.

“저희 일성종합기계는 수년간 연구해 자체 개발한 진공강자흡식펌프로 특허청에서 발명특허등록 외 약 30여종의 여러 인증을 등록했으며 ISO9001 인증, NEP 신제품인증, KT 신기술인증, 우수벤처기업,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우리는 그간 쌓아온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4,000여개의 업체에 제품을 납품 또는 수출하고 있고 이로 인해 그동안 많은 불편함을 끼쳤던 각 공장의 공정을 매우 편리하고 쉽게 설치·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판매 수입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소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 사장은 또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와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을 수행하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컨소시엄에서 국무총리를 모시고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계속되는 산·학(동양전문대) 연구로 더 낳은 제품 개발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밖에도 대전엑스포 발명특허전시회에 참가해 많은 시상을 했고, 창원에서 열린 국제기계전 참가를 비롯해 다수의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전시회를 통해 그 기술력을 알린 일성의 제품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판매확장과 수출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한국을 벗어나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지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좋은 제품과 최상의 A/S로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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