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그린파워, 제주 신재생에너지 SRF가스화 발전사업 본격화
제주그린파워, 제주 신재생에너지 SRF가스화 발전사업 본격화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09.0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웰크론강원,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위한 SPC 설립
10MW급 이하 중소형 민자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올해 3분기 착공 시작으로 내년말 본격 가동 예정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대표 이영규·손기태)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주시 해안동에 추진중인 6MW급 SRF가스화 발전사업의 허가를 취득 했다. 웰크론강원은 이번에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웰크론그룹 최초로 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됐으며, 내년 3분기까지 제주시 해안동에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크론강원의 제주 6MW급 SRF가스화 발전사업은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만든 SRF(고형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다. 고형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열과 가스를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발전터빈을 돌려 시간당 최대 6MW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에 속한다.

▲ 제주 해안동에 들어서게 될 SRF가스화 발전소 조감도
웰크론강원, 100% 지분투자 SPC 설립

제주도는 지난해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이후 ‘탄소제로섬’을 표방하며 풍력·태양광·신재생 등 100% 청정에너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한전에서는 지난 7월 전기차 충전사업 전국화 추진에 앞서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제주에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 본점을 설침하고 개소했다.

‘카본프리아이랜드’를 위한 제주에 이번에는 웰크론강원이 SRF가스화 발전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버려지던 폐기물을 연료화 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육지반출이 금지돼 전량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데, 이번 SRF가스화 발전사업을 통해 가연성 폐기물로 만든 SRF를 하루 평균 200톤 이상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제주도의 고민거리였던 매립지 확보문제와 환경파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웰크론강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웰크론강원은 축적된 에너지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턴키로 수행하는 EPC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폐기물 처리와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10MW 이하의 지역발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제주 해안동 발전사업을 모델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그린파워는 8월 5일 웰크론강원이 100%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된 SPC로 제주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SRF연료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10MW급 중소형 민자 생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

1976년 설립된 웰크론강원은 사업초기 아파트 보일러 납품 등으로 사업화를 시작한 업체로 90년대에는 산업용 보일러 납품사업을 활발하게 이끌어온 업체다. 특히 7월 17일 평택항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3,000톤급 폐열회수보일러 이송작전을 펼친 바 있다. 이 폐열회수보일러는 지난해 3월 웰크론강원이 메인 EPC를 담당하는 SK건설로부터 수주받아 올해 6월 제작을 완료한 보일러다.

▲ 웰크론강원은 8월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향후 사업추진 및 투자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웰크론강원은 8월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향후 성장 비즈니스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훈규 웰크론강원 경영지원본부장
이훈규 웰크론강원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제주그린파워 설립으로 고정수익이 보장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웰크론강원은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에너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14일 이란 핵협상 타결을 통해 올해 연말경에 IAEA 핵사찰 결과가 발표되면 내년 초부터는 이란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놨다.
이를 위해 웰크론강원은 향후 6년간 에너지부분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란 제재 해제 이후 5년간 평균 3.4%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치를 내다봤다.

또 이번 제주도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10MW급 이하의 중소형 민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해 신규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얻게 되는 매전(SMP)수익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한 수익, 그리고 가연성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폐기물 처리비용 등 추가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이훈규 상무는 “제주그린파워 SPC설립으로 제주시 SRF가스화 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될 것”이라며 “제주 신재생에너지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중소형 신재생에너지발전소 건설을 확대해 에너지 플랜트 전문 EPC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