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신산업 분야 첫 해외사업 기공식 가져
한전, 에너지신산업 분야 첫 해외사업 기공식 가져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09.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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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패네텡귀쉰 지역에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기공
구축 설비 전량 국내 조달 시공으로 국내 전력기술 북미 진출 쾌거

▲ '북미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시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8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패네텡귀쉰(Penetanguishene)에서 캐나다 파워스트림(PowerStream)과 ‘북미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 브라이언 벤츠(Brain Bentz) 파워스트림 CEO 등 사업기관 대표와 앤 호가쓰(Ann Hoggarth) 캐나다 온타리오주 국회의원, 패네텡귀쉰시 및 배리시장, 사업 참여 기업 및 지역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북미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은 에너지신산업 분야 한전의 첫 번째 수출사업이자, 한전이 북미지역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배전 전력망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으로 한전과 파워스트림는 2014년 9월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했다.

이후 사업 상세설계 및 자재구매 등을 마치고 2015년 7월 13일 한전 본사에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내용에 대한 MOA를 체결하고 8월 28일 착공에 이르게 됐다.

양사는 이번 사업에 총 600만 달러를 공통 투자(한전 350만달러, 파워스트림 250만 달러)해, 파워스트림은 패네텡귀쉰 지역의 배전선로에 에너지밸리 참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로부터 약 230만 달러에 달하는 ESS, 자동 선로개폐장치 및 원격통신장치 등 마이크로그리드 구성 설비를 조달해 설치하고, 한전은 마이크로 그리드 운영시스템을 북미 상황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수행해 2016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역인 온타리오주 패네텡귀쉰 지역은 토론토에서 승용차로 약 2시간 떨어진 곳으로 평소 송전계통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전기 품질이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지역으로 양사는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으로 열악한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패네텡귀쉰 지역처럼 부하밀도가 낮고 장거리 송전이 필요한 북미의 많은 지역에 대한 양사의 공동 신규사업모델 창출 및 사업화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이 '북미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 기공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북미 지역에 적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모델을 개발해 캐나다 및 미국 지역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국내 관련기업들과의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가 북미 시장에서의 표준모델이 되도록 노력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편, 정부3.0 기조에 맞춰 공기업 보유기술을 활용한 해외연구개발 사업의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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