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원자력산업, ‘안전’과 ‘협력’이 답
동북아 원자력산업, ‘안전’과 ‘협력’이 답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08.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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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문화재단·원자력안전기술원,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 심포지엄’
동북아에서 원자력 안전 협력 강화를 통한 평화협력 이니셔티브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급 규제자회의(TRM) 확대, 발전시켜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무환)은 8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 원자력안전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지역의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과제 등에 대해 논의된 자리였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 심포지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제안한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원자력안전협의체’를 구축하고 관련, 국내 원자력계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공동으로 주최한 ‘동북아 원자력안전협력 심포지엄’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원자력 ‘안전’과 ‘협력’ 한 목소리

국내 원자력기관이 총 망라돼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및 여타 지역에서의 원자력 안전 협력 현황 및 사례를 진단하고, ‘동북아 원자력 안전협의체’의 필요성과 역할, 원전안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과제 및 협력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뿐 아니라 주변국간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상호신뢰가 필요하다”며 “국가간 다자협력체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공감대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대표로 기조연설을 한 정근모 한국전력 고문은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하는 원자력과제가 동북아 평화 체제의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며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조화적인 관계를 이뤄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원자력발전은 안전과 번영을 위해 원자력안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안전에 관한 한 99.9%가 아닌 100%의 확신이 필요하다”며 원자력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문희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원전 안전과 안심 확보라는 절대가치 추구를 위한 우리 역할과 협조방안을 찾고 동북아 안전협력으로 확대해 나가는 자리”라고 이번 심포지엄의 의의를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원자력계 종사자들과 주요 인사들은 ‘원자력 안전, 국민 안심’, ‘원자력, 동북아 평화와 번영’ 등 메시지를 외치며 국내 원자력 안전,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원자력 안전 협력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중·일 협력으로 ‘뉴 클리어 로드’ 기대

정책 및 기술세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박윤원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한·중·일 3국이 힘을 합쳐야 앞으로 동북아지역이 세계 원자력계의 리딩 역할을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기술세션에서 이세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대책단장은 인접국 원전사고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체계 강화 및 안전규제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세열 KINS 원자력비상대책단장은 후쿠시마 교훈을 통해 인접국가간 정보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으며,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본부장은 “여러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지역의 원자력안전 R&D 협력체계의 강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성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자력발전을 통해 질 좋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미래 70년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원자력안전 협력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뉴-클리어(New-Clear) 로드’를 여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

▲ 동북아 지역의 원전안전 협력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중·일 3개국에는 현재 전 세계 원전의 약 1/4인 100여기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고, 현재 건설 중인 원전과 계획 중인 원전까지 합하면 2030년경에는 약 200여기의 원전이 동북아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미국이 104기, 유럽이 141기임을 감안하면 동북아 지역이 원자력 발전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는 예측이다.

동북아지역에서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인접국가의 원자력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원자력 이용의 지속 또는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역 내에 공동안전기준 마련을 포함한 상호 협력체계의 구축이 긴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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