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IT기술 접목해 발전소 운영·정비 솔루션 개발
3D IT기술 접목해 발전소 운영·정비 솔루션 개발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11.16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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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발전 컨퍼런스 2007, (주)포미트

▲ 포미트가 한국남동발전에서 용역 받은 발전기기 HIP TURBINE 설명 콘텐츠.
2004년 3월에 설립된 (주)포미트는 발명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지능형 기술정보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3D 교육용 콘텐츠, 3D 전자매뉴얼, 3D Laser Scan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의 사업을 펼쳐가고 있는 회사다.

포미트는 플랜트 IT 전문가들로 구성된 플랜트 IT 솔루션 전문업체로서 지능형 플랜트 정보관리시스템(IPIS)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회사 내 발전플랜트 유경험자에 의한 3D IT기술의 접목으로 발전소 운영 및 정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솔루션 개발이 특징이다.

지능형 플랜트 정보관리시스템이란 기존의 플랜트 운영 및 정비 기술 정보가 단방향 연계 환경이기 때문에 따른 정보 취득의 한계를 계통도 및 3D 가상공간과 같은 다양한 환경을 통해 개선해서 이용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설계·건설 단계에서 만들어진 3D Data나 기술정보를 상호 연계가 가능한 통합 환경으로 제공하고 ▲3D, P&ID, 기술문서 등 다양한 Data에서 정보를 찾아갈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주며 ▲ERP,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존 정보관리시스템과의 연계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3차원 모델 플랜트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다

짧다면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포미트가 지금처럼 발전 컨퍼런스에서 2개의 부스를 채우는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지난 2006년 7월에 한국남동발전에서 용역 받은 ‘삼천포 1~4호기 터빈 3차원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의 역할이 컸다.

설계팀 노홍관 과장의 말에 따르면 맨 처음 솔루션 제작에 들어갔을 때는 내부에서조차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6년 11월 발전 컨퍼런스에서 결과물을 공개했을 때 관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3차원 모델 가공 동영상의 가치를 처음 인정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용역 내에 ‘운전 및 정비를 위한 발전설비 기술정보관리시스템’을 같이 구축함으로써 구축된 3차원 모델을 직접 선택하고 돌려볼 수 있는 환경과 함께 모델 하나하나에 대한 속성과 관련 정보를 연계하는 새로운 관리기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포미트는 이 성공을 계기로 해서 신입직원들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교육시키는 방법으로서의 3차원 모델 및 동영상 기법을 도입해 ‘발전설비 3D 교육용 콘텐츠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공급하게 됐고 3차원 모델을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는 강기수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와 직원들.
포미트의 핵심 상품은 ▲지능형 플랜트 정보관리시스템(기존의 발전기술 정보관리시스템의 기능뿐만 아니라 계통도 및 3D 가상공간과 같은 다양한 환경을 통해 이용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 ▲플랜트 3D 콘텐츠(3차원 모델 기반의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를 이용한 각종 설비기기 개념도 및 배치도, 플랜트 전문가와 그래픽전문가의 협업에 의해 시스템의 특성과 작동원리 등 고객이 필요한 요구사항을 정확히 반영하는 동영상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복잡한 플랜트 설비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비 및 기기의 3차원 모델을 기반으로 각종 기기와 설비의 구조, 작동원리, 분해조립, 운전절차 등을 구현하는 교육훈련 시스템) ▲3D 전자매뉴얼(문자와 그림으로 구성된 기존의 매뉴얼 형태에서 벗어나 3차원 모델을 이용한 콘텐츠 내장형, 정보 검색형 3D 전자 매뉴얼) ▲3D 레이저 스캔 엔지니어링 서비스(복잡한 플랜트 설비를 대상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3차원 실물 형상 정보를 취득하는 3차원 레이저 스캐너로 설비의 As-Built 상태를 SCAN해 3차원 모델링 및 2차원 도면을 생성할 수 있고 플랜트 설비의 건설공법개발 및 운전·정비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공) 등이다.

포미트, 2008년을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다

포미트는 현재 P&ID 및 3D 중심의 기술정보관리 시스템에서 기존 자료인 기술문서나, 스캔 도면, 현장사진, 전자매뉴얼 3D Laser Scan data 등 다양한 Data를 정보관리의 출발점으로 하는 신개념의 지능형 정보관리시스템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가동 중인 발전설비의 현장을 Viewing할 수 있는 웹기반의 3D Laser Scan Data Integration System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도 발전소를 비롯한 플랜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운전 및 정비유지보수 분야에서 3D 및 콘텐츠 가공기술과 기술정보관리시스템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목표로 국내 발전사 및 플랜트설비 운영 공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의 진출을 시도, 국내 IT기술의 수출을 위해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 (주)포미트 강기수 대표이사

“IT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

부산에 위치한 (주)포미트는 이번 발전 컨퍼런스를 끝내면 사상구 시대를 접고 BEXCO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는 그동안의 작업과 기술개발을 위해 쏟았던 노력들이 포미트의 이름과 함께 지능형 기술정보관리시스템을 알리기 위한 초석이었다면, BEXCO 시대를 맞아서는 본격적으로 회사를 키워나가고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그들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

한국남동발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서서히 발전 산업계와 플랜트 시장에서 그 이름을 부각시켜나가고 있는 포미트의 강기수 사장을 만나 이번 발전 컨퍼런스에 임하는 자세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IT기반의 플랜트 운영과 유지보수의 가치창조라는 회사 비전을 향해서 Plant Life Cycle 동안 발생되는 수많은 양의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정보들을 보다 효과적이고 가치 있는 기업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IT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 원자력 사업단에서 7년간 회사생활을 했던 강 사장의 플랜트와 IT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은 남달랐다. 언뜻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복잡한 플랜트 시설의 설계와 부품해부도, 조립도는 스크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3D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은 체계적이고 무척 세부적인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었다.

“삼국지를 책으로 보면 10권 분량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로 만든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2~3시간이면 충분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는 것은 영화 속의 장면들이지 TEXT가 아닐 것이다. 우리 회사는 이처럼 문서로는 전달되기 힘든 정보를 보기 싶고 알기 쉽게 3D 동영상 기술로 표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포미트는 이번 발전 컨퍼런스에서 ▲삼천포 4호기 터빈-발전기 기술정보관리 시스템 (2007년 7월 완성) ▲삼천포 4호기 터빈 정비용 분해조립 동영상(2007년 7월 완성) ▲발전설비 3D 교육용 콘텐츠 (기기, 설비구조, 작동원리, 분해조립, 운전절차) (2007년 9월 완성) ▲핵심 발전기기 3D 전자매뉴얼(2007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GS인증)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한국을 넘어 플랜트 3D 및 기기 3D의 시스템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꾀하고 있다”며 “또한 동남아시아권의 플랜트 운영회사 및 중공업회사들을 대상으로 플랜트 설비 및 기기의 3D 차원 모델을 이용한 DATA Integration System, 3D 전자매뉴얼, 3D 교육훈련 콘텐츠 시스템 등의 구축 사업과 관련한 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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