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 그날까지,
‘V-KOSPO’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 그날까지,
‘V-KOSPO’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1.16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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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에게 듣다

지난 2004년 4월, 한국남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김상갑 사장은 이제는 남부발전 고유의 혁신활동으로 자리 잡은 ‘V-KOSPO’를 가동, 경영과 조직문화 전반의 걸쳐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성공적인 2기 사장으로서 3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올 4월, 공기업인 전력그룹사에서는 드물게 3기 사장으로 연임함으로써 지난 3년간 추진했던 경영목표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남부발전의 최고경영자로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김상갑 사장을 만났다.

남부발전은 지난 5월 ‘제10회 한국기업경영학회 기업경영대상’에서 공기업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10월 1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7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김상갑 사장은 ‘2007 최고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남부발전이 총체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혁신지향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장기간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펼쳐온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는 고유의 혁신활동 ‘V-KOSPO’ 체계의 핵심 프로그램인 권한이양(Empowerment)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현행업무의 42% 이상을 하부로 위양함으로써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있으며, 토론중심의 혁신과제 실행의 워크아웃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와 성과지향의 혁신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전략경영과 스피드경영의 기반을 구축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혁신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전 직원의 ‘V-KOSPO’ 혁신에 대한 열정(Passion)과 참여가 타 기업과 차별화된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2011년 매출 5조원 달성, 세계 에너지시장 선도하는 기업 위상 정립”

김 사장은 올 4월, 연임을 통해 3기 사장으로 취임했다. 연임을 하게 됨으로써 지난 2기 3년에 이어 향후 3년간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는 “경영의 연속성과 결실의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2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직원들이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남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수익중시의 내실경영 ▲활력지향의 인간 존중경영 ▲노사상생의 열린경영 ▲미래지향의 변화혁신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전력그룹사 최초로 경영혁신실을 설치해 남부발전 고유의 프로젝트인 ‘V-KOSPO’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해 왔다.

“경영혁신 활동 과정에서 공기업으로서의 경영상의 한계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2006년 발전회사 최초로 매출 3조원 돌파(발전사중 3년 연속 매출액 1위), 창사 이래 최고의 순이익 실현(2,077억원) 등 발전사 중 최고 수준의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뤘다. 또한 설비용량이 발전 5사 중 4위 수준임에도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6년 연속 발전량, 이용율, 열효율 최고 수준을 달성했으며 발전사 최초로 육상 및 해상 풍력사업에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향후에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연탄의 발전 5사 공동 구매와 LNG 직도입을 추진하고 리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과 지역난방, 열병합 사업추진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2011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세계 에너지시장을 선도하는 Clean Company’로서의 위상을 갖추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난 2004년 취임 이후 남부발전의 고유한 상시 경영혁신 프로젝트인 ‘V-KOSPO’를 시작했다. ‘V-KOSPO’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 3년간 ‘V-KOSPO’ 추진을 통해 이룬 구체적인 성과는 무엇이며 향후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2004년부터 기존의 혁신활동과 GE의 워크아웃 기법을 접목·발전시킨 고유의 혁신 추진체계 ‘V-KOSPO’를 추진해 참여와 토론문화 중심의 혁신활동을 정착시켜 왔다.
V-KOSPO는 활력(Vitality), 꿈(Vision), 승리(Victory)를 지향하고 있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 지속 가능한 혁신, 비전과 컨텐츠가 있는 혁신”의 3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제6기 경영혁신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혁신활동 성과로는 2006년에는 1,7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240여개의 과제 실행으로 약 350억원의 경영개선 효과를 획득했고, 업무개선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상시혁신제안제도를 통해 약 58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리 회사는 지속적인 V-KOSPO 경영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상시혁신 체계를 정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에너지시장을 선도하는 Clean Company’라는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회사의 비전 구현을 그 목표로 삼고 있다.

▲ 최근 지속가능경영은 기업 경영의 화두 중 하나이다.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성과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이런 측면에서 환경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하에 남부발전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금년 3월 22일, 국제적인 경영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UN Global Compact에 가입 했고 금년 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가능경영의 추진을 위해 업무 전반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재정비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통한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환경문제는 투자개념으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고객서비스개선, 인간존중 경영의 실천을 위한 인재 양성 등 내부역량 강화를 하고자 한다.

이러한 경제, 환경, 사회 등의 부분에서 균형 있는 업무를 위해 중장기 전략경영 및 BSC 시스템과 연계해 체계적 관리와 지속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발전사에 있어 환경경영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하동화력 탈질설비를 완공하는 등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경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회사는 국민 기업으로서 환경 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전력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환경오염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 물질 배출 저감사업의 일환으로서 하동화력 1~6호기에 탈질설비를 설치했으며 그 외에도 배연탈황설비 등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운영해 오염물질을 법정 규제치보다 훨씬 낮게 배출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사회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

▲ 최근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남부발전 역시 깨끗한 회사 이미지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회사는 체계적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윤리경영 전담조직 운영 및 효율적인 윤리규범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윤리의식 제고 및 자발적 실천 유도를 위해 임직원에 대한 다양한 윤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 만족을 위한 제반 제도 및 환경개선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윤리의식 설문조사 및 청렴도·친절도 조사 등을 통한 피드백과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으로 효율적인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부문에서는 사회공헌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4년 9월에 ‘남전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해 ‘4 Love’ 운동(이웃, 문화, 환경, 농촌사랑)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라오스, 네팔 등 해외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소외계층에 대한 후 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함과 아울러 나눔·봉사를 기업문화로 승화시키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 한전을 비롯해 발전자회사도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사업 진출을 기업의 성장요소로 설정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해외사업 진출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국내 발전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세부키트 석탄화력 200MW급 개발사업, 인도네시아 빈탄 석탄화력 99MW급 개발사업, 중동지역 석탄 화력 개발사업 및 리비아 장기전원개발 자문용역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발전소 건설 및 설비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발전소 운전 및 정비사업, 컨설팅 사업 및 수익성이 좋은 사업에 투자를 할 예정이며 해외사업을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 수익기반 사업으로 키우고자 한다.

▲ 남부발전은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부발전의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남부발전의 인재상은 창의적 사고로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담당분야 최고의 지식을 갖춘 인재, 인간미와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 Global 감각과 역량을 갖춘 인재다. 이러한 인재상에  걸맞은 인력을 양성하고자 핵심인력 양성, 글로벌 역량강화, 직무능력 향상 등 세 가지 방향의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핵심인재 양성과 관련해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차세대 경영관리자 및 전략적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전력회사 최초 사내 MBA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직원들을 위한 Cyber MBA과정 및 심화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인력 및 관리자 양성을 위해 부산대 발전연소 석사과정, 서울대 기초전력연구원 관리자과정, 에너지 경제연구원 에너지전문가과정, 우수대학 AMP 교육을 시행 중에 있다.

“올해 발전 컨퍼런스 가장 큰 변화는 국제적 기술교류 행사로의 확대”

남부발전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발전 컨퍼런스’ 행사의 2007년도 주관사를 맡았다. 남부발전은 전력그룹사를 대상으로 8월 14~22일까지 주제공모를 실시해 ‘에코에너지로 밝은 미래를!’을 2007 발전 컨퍼런스의 주제로 선정했다.

김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효율 설비운영 및 환경 친화형 발전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내 발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전 행사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국내 발전산업의 기술교류행사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기술교류 행사로 확대코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전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발전설비 운영 및 제작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저명 연사의 초청강연, 해외 제작사 전시부스 설치 등을 통해 국제적 기술교류 행사로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 전시부스 확대와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신기술 인증제품(NEP) 구매촉진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확대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처럼 한전을 비롯한 발전자회사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협력과 지원 방안들이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발전 역시 다양한 협력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국가균형 발전의 견인차이고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 증진의 주역으로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이 중소기업에 대한 김 사장의 평소 지론이다.

“우리 회사의 상생협력 정책은 혁신형 중소기업 집중 육성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협력가치를 제고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기술 개발 촉진, 사업화, 경쟁력 강화 및 판로개척 단계 등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 경영의 장애요소가 아니며 장기적 발전을 위한 원동력”

한편 발전자회사 분사 이후 발전사들은 발전노조와 많은 마찰을 빚어왔다. 남부발전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노동조합은 결코 회사 경영의 장애요소가 아니며 오히려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노동조합이 회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회사에 전달하고 회사는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파악해 대처함으로써 조직경영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며 또한 노동조합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결코 생산성 향상 등 기업가치 향상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회사는 노동조합의 자주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법과 규정의 틀을 벗어난 경우에는 원칙적인 대응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큰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념적으로 따지지 않더라도 노사갈등은 회피할 수 없으며 단지 서로의 노력으로 그 갈등을 완화해나가는 것이 성숙한 노사관계를 이끌어 가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바른 자세일 것이다.”

김 사장은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한다는 차원에서 중장기 노사관계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관계 발전에 관한 계획 수립을 기점으로 우리 회사의 노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노사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낼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지난 4월 영월화력 1,2호기가 폭파공법을 통해 해체, 그 역사를 마무리 했다. 향후 가스복합발전소로 재탄생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건설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7월 철거된 기존 영월화력발전소의 터전위에 새로이 들어설 영월복합화력발전소는 2008년 4월에 착공을 목표로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와 주기기 선정, 환경 영향평가 등 건설 준비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기간 32개월 동안의 차질 없는 발전소건설 사업관리와 함께 한국가스공사에서 건설 중인 영월지역 천연가스 공급이 2010년 5월에 완료되면, 오는 2010년 11월 영월복합화력 발전소가 준공될 것이다.

영월복합발전소는 수도권 및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시대에 약 1,4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영월은 물론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안동시에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희망해 지난해 9월 협약을 체결하고 올 7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과 가능성 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06년 9월 26일 안동시와 안동복합화력 건설을 위해 상호협력토록 MOU를 체결한 후 2007년 4월 6일~7월 5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된 상태이다.

한편 2007년 간년도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2011년 6월 GT 500MW, 2011년 12월 ST 350MW 준공 일정으로 건설의향서를 2007년 10월 5일 전력거래소에 제출했다.

안동복합화력이 2007년 간년도 계획에 반영되면 2007년 12월 안동복합화력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3월 설계기술용역을 계약해 건설공사를 2009년 7월 착공, 2011년 12월 준공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난 4월 STX에너지와 ESCO사업 계약을 체결, 발전회사 최초로 ESCO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 진출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기술과 Know-How를 지식기반으로 에너지 시장의 블루오션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제품의 판로지원 등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활동과 연계하고자 2005년 ESCO사업에 진출해 활발한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반월열병합발전소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운전 효율을 개선하고 사용 에너지를 절약하는 ESCO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향후 우리 회사는 에너지 전문회사로서 고유가 시대에 ESCO사업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은 물론 Global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전진을 준비하며 관련 중소기업 지원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다.

▲ 한전에서 발전자회사가 분사되면서 연료비 인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남부발전의 경우 최근 중국 석탄수출업체가 수출 가격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부발전의 연료수급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남부발전은 최근의 유연탄 가격 폭등에 대비해 국가별 공급원 다변화 및 장기계약 비율의 상향조정 등을 병행해 구조적 수급불안에 대비하는 동시에 발전회사간의 물량교환(SWAP), 공동구매 등 유기적 공조 강화와 선물거래, index 계약 등 다양한 계약방법의 접목으로 가격변동성의 위험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력그룹사간 ‘전력그룹사 자원개발 공동추진 협약’ 체결(06.8)에 따라 해외자원의 공동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장기적 물량 확보에도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또한 전용선 등 장기용선의 추가 확보로 불안정한 선박 시장하에서 수송 안정성을 강화해 수급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중국탄에 대해서는 이미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탄 비중을 축소하고(2003년 40%→ 2006년 17%), 호주 및 인니 등 국가별 portfolio 구성과 공급원 다원화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현재 중국탄 수급에 따른 가격폭등에 관련해서는 발전5사가 공동으로 2006년도 계약의 조속한 이행 촉구와 병행해 2007년도 가격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라 남부발전 본사는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부발전 본사의 이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2005년 6월 2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우리 회사 본사 이전지역을 부산광역시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전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2006년 10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본사 이전지인 남구 문현지구 최적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을 부산도시공사 주관으로 한국산업은행에서 실시했다.

용역결과 문현지구는 단독개발보다 통합 개발이 권장돼 현재 부산시·부산도시공사 및 이전 기관 간 이에 대한 후속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전기관 통합사옥 신축 후 필요면적을 분양받는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7월말 본사 지방이전계획을 수립 후 정부에 제출했으며 향후 부산시 및 문현단지 입주예정 기관과의 원활한 협의를 거쳐 2009년부터 본사 사옥을 분양받거나 또는 신축해 2012년 말까지 본사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다양한 강점과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4년째 최고경영자로서 이끌고 있는 남부발전에 대해 김 사장은 “다양한 강점과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우선 다양한 발전 설비 및 기술을 보유(유연탄, 중유, LNG, 양수발전 등)하고 LNG 설비 다수보유로 환경비용 절감, 향후 수익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으며 신재생에너지(특히 풍력)의 선두주자로서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 또한 신규발전설비가 많아 열효율이 좋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대내외 신용등급, 공기업 최고 수준의 경영혁신 및 윤리경영 성과도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김 사장은 “해외 및 신규사업 개발에 더 많은 인력과 투자가 필요하고 R&D시스템 및 연구인력도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해외사업과 신규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사장 직속, 신규사업팀을 기술본부장 직속으로 하는 조직체계를 개편했고, 세계 최고의 기술획득을 위해 사내 우수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개발팀과 정비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해외사업 전문인력을 채용해 업무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형식과 권위를 버리고 격의 없는 가족경영을 중시”

김 사장은 필요이상의 형식과 권위를 싫어한다. “2004년 사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 공기업의 형식주의, 권위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느꼈다”는 그는 사장으로서 격의 없는 가족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사장으로서 불필요한 형식과 권위를 없애고 직원들에게 가까이 하려고 노력했다. 회사 경영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는 것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 부족한 듯하다. 각자의 입장,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초년병 시절부터 내가 사장이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갖고 직장생활을 해왔다”는 김상갑 사장. 어느 사이 최고 경영자 위치에 올라선 그가 오래전부터 그려온 꿈과 이상을 남부발전이라는 틀 속에서 어떻게 펼쳐 낼지 기대해본다.

<김상갑 사장 프로필>

<인적사항>
▲1949년 경북 달성 출생 ▲1968년 경북고 졸업 ▲1973년 서울대 법대 법학과 졸업 ▲2002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GLP6기 수료 ▲2006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AMP61기 수료

<주요경력>
▲1977년 한국중공업 입사 ▲1998년 한국중공업 기획본부장 ▲2001년 두산중공업(주) 수석부사장 ▲2002년 두산중공업(주)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두산중공업(주) 대표이사 부회장 ▲2004년~현재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상훈>
▲2002년 은탑산업훈장 ▲2007년 한국의 경영대상 최고의 경영자상(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외활동>
▲현 기초전력연구원 이사 ▲현 한국가스연맹 부회장 ▲현 대한전기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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