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힐링여행지, 천연 온천과 풍요로운 식탁의 규슈
맛있는 힐링여행지, 천연 온천과 풍요로운 식탁의 규슈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8.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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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슈 온천

규슈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큰 섬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자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1,4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규슈는 화산활동이 활발해 유명한 온천이 많다.

섬 북쪽 중심부에 있는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가 형성된 화산이다. 이곳에는 원래 오스미를 위시한 9개의 국(일본의 지방행정 단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대륙에 가까운 규슈 북부지방은 일찍이 대륙문물을 접하기 쉬웠다.

이런 지리학적 특성으로 규슈는 야마토지방과 함께 일본 고대문화인 ‘야요이 문화’의 2대 중심지 중 하나가 됐다.

13세기 후반에는 2차에 걸쳐 원나라의 침입을 받았으며, 에도 시대에는 조총·그리스도교 등 유럽 문물이 이곳을 거쳐 전래돼 일본의 역사에 영향을 끼쳤다. 
자료제공·하나투어

▲ 후쿠오카 야경

<후쿠오카현 주요 관광지>
디자이후 텐만구(태재부천만궁)
헤이안시대의 학자이자 시인·정치가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다.

903년, 생애를 마친 스가와라의 유해를 소달구지에 싣고 가던 중 소가 엎드려 움직이지 않게 되자 그 자리에 유해를 매장했다. 905년 유해를 매장한 자리에 사당을 세우고 919년 신사의 신체를 모신 건물(사전)을 건립했다.

현재 교토의 기타노 텐만구와 함께 전국 텐만구의 총본사다.

스가와라는 학문의 신, 지성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매년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꽃도 피는데 특히 매화인 ‘도비우메’는 다른 매화보다 먼저 핀다. 또한 이곳 명물로 ‘우메가에 모치’라는 떡이 있는데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 후쿠오카 다자이후

▲ 후쿠오카 다자이후

▲ 후쿠오카 다자이후

<오이타현 주요관광지>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의 도시, 벳부
오이타현에 있는 벳부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한 온천지역이다.

원천수는 2,848개소로 세계 제일이며 용출량은 1일 13만6,571㎘로 일본에서 제일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오이타현으로 들어와서 벳부로 접어들면 산과 도시 안에서 온천의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온천의 도시로 유명한 벳부임을 알리는 신호다.

벳부의 온천은 ▲벳부 ▲묘반 ▲하마와키 ▲시바세키 ▲칸나와 ▲칸가이지 ▲호리타 ▲가메가와의 8개 온천으로 이뤄져 있다.

역에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번화가의 중심에 있어서 거리를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온천으로 들어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대중목욕탕인 다케가와라 온천은 약 120년 전에 세워져 그 역사 또한 오래됐다. 건물의 지붕을 대나무로 만든 점은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특징 중 하나다.

▲ 벳부 지옥온천

▲ 벳부 지옥온천

<구마모토현 주요 관광지>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
1607년에 개축된 성으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가토 기요마사가 7년에 걸쳐 완성한 일본에서 손꼽히는 성이다.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로, 자연 지형을 이용한 돌담의 아름다운 곡선이 특징이며 난공불락의 성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1877년 전쟁으로 일부가 손실돼 축성 400년이 되던 해에 복원을 진행해 2008년에 완공했다.

당시 규모의 1/4밖에 복원되지 않았지만 그 규모는 엄청나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자우스야마의 언덕에 있으며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축벽과 지상 50m 높이의 덴슈카쿠(천수각)가 인상적이다.

덴슈카쿠는 구마모토성의 핵심으로 애초에 군사적 용도로 지어졌으며 1960년에 복원된 것이다. 덴슈가쿠까지 오르는 동안에는 많은 전시물들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구마모토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낮은 구릉 위에 자리 잡고 있다. 1시간 간격으로 무료 가이드 투어가 이뤄지고 있으며, 30분정도 소요된다. 봄에는 예쁘게 핀 벚꽃으로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구마모토 구마모토성

▲ 구마모토 아소산

▲ 구마모토 아소산

<나가사키현>
전차가 다니는 낭만의 항구도시, 나가사키
도시 자체가 아름다운 관광명소인 나가사키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이나사산 공원에 올라가서 보면 나가사키 도시 전체가 보이며 도시 사이로 흐르는 강물과 현란한 네온사인이 강물에 투영돼 마치 보석을 여기저기에 가져다 놓은 듯하다.

도시가 가로로 길게 뻗어있으며 지리적 특색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일찍부터 외국의 문화가 유입돼 국내로 전파된 곳으로, 17~19세기 동안 유일하게 네덜란드만 일본과 교류를 맺을 수 있었는데 그 창구가 나가사키였다. 그로 인해 이국의 정취가 강하게 남아 있다.

1945년 8월 9일 히로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로, ‘오우라 천주당’은 원폭투하로 파괴됐으나 반전의 상징물로써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나가사키 야경

▲ 나가사키 운젠지옥

▲ 나가사키 전차

▲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가고시마현>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받은 가고시마
대륙과 남쪽의 여러 섬들과 가까이 접해 있는 가고시마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국제 관광도시다. 또한 대륙문화나 유럽문화 교류의 문호가 됐으며 16세기 중엽에 프란시스코 자비엘이 상륙해 일본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여명기였던 메이지유신 때에는 사이고 다카모리와 오오쿠보 토시미치를 비롯한 수많은 영걸을 배출했다. 역사적·문화적 유산을 많이 갖고 있는 가고시마의 시가지 전면에는 상징적인 사쿠라지마가 우뚝 서있다.

사쿠라지마를 위시한 7개의 활화산이 있는 가고시마현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대지를 갖고 있으며, 남해의 섬들은 산호초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 가고시마 녹차

▲ 나가사키 카스테라
▲ 이카사시미 정식
▲ 후쿠오카 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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