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음악으로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1.1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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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월성키즈오케스트라 2007년 정기연주회’ 개최

▲ 월성키즈오케스트라 단원들. 현재 월성원전 직원 자녀 18명과 지역 주민자녀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월성원전 인근 지역 어린이들과 직원 자녀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2004년 창단한 월성키즈오케스트라(단장 김장구) 네 번째 정기음악회가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 강당에서 열린다.

월성키즈오케스트라는 3년 전 지역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품성을 키우고 지역 사회와의 화합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당시 월성원전에 근무하던 김장구(현재 퇴직)씨가 14명의 지역 어린이와 직원 자녀들을 창단 멤버로 출발해 현재는 원전 직원 자녀 18명과 지역 주민자녀 12명 총 30명이 활동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창단 첫 해인 2004년 ‘아빠, 힘내세요!’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갈고 닦은 연주 솜씨를 지역주민과 또래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월성키즈오케스트라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지휘를 맡고 있는 김장구 씨는 30년 동안 원전에서 근무한 엔지니어로 2005년 3월 퇴직한 원자력 가족이다. 현재 양남면 나아교회 성가대와 앙상블 지도를 맡으며 열악한 지역의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움을 향하여’, ‘새로운 기운을 북돋우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로 나눠 진행되며 왈츠 ‘금과 은’을 시작으로 동요 메들리, ‘과수원 길’, 이어 윤종성, 이창민 어린이의 클라리넷 2중주 ‘별’, ‘못 잊어’ 등의 클래식 소품과 마지막으로 관중들과 함께하는 ‘희망의 나라로’를 연주하고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악장을 맡으며 제1바이올린을 담당하고 있는 김혜수(양남중학교 2학년) 양은 “아직은 서툴고 미숙한 솜씨지만 많은 어른들과 친구들이 우리들이 틈틈이 연습해 준비한 음악을 들으러 와 줬으면 좋겠다”며 “공연을 앞두고 떨리지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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