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운영능력과 관리기술 매우 인상적이고 뛰어나"
"한국, 원전 운영능력과 관리기술 매우 인상적이고 뛰어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10.3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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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 규제 담당 ‘루치안 비로’ 씨, 월성원전 방문

▲ 월성원전을 방문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 원자력 규재 담당자인 루치안 비로 씨(사진 오른쪽)가 류하칠 월성 2발전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월성원전과 동일한 중수로형인 체르나보다 3,4호기의 원자력 규제 담당자이자 전임 루마니아 규제기관장인 루치안 비로(Lucian Biro) 씨가 10월 29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를 방문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루마니아 원자력 규제 정책 관련 연수 및 세미나’에 참석 중인 루치안 비로 씨는 이날 월성원전을 방문해 류하칠 소장(제2발전소)과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원전의 운영 실적과 안전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3호기 주제어실 등 주요시설을 시찰했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의 액상촉매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삼중수소제거설비(TRF)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루마니아는 최근 체르나보다 2호기를 준공하고 체르나보다 3,4호기의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해 현재 투자자 모집을 통해 재원조달을 추진 중에 있으며 건설사업 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 등 주요 절차를 앞두고 있다.

특히 월성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르나보다 3,4호기의 공사재개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루마니아와 ‘원전 기술 정보 및 정보교환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월성원전을 방문한 루치안 비로 씨는 과거 원자력 규제 기관의 기관장 및 원자력공사 부사장을 역임한 체르나보다 3,4호기 사업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로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 및 건설에 대한 홍보활동을 통해 역동적이고 깨끗한 이미지와 우수한 원전기술과 운영기술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루치안 비로 씨와의 일문일답이다.

▲ 루치안 비로 씨
▲ 15일 방한해 KINS에서 원자력 규제 관련 연수를 참석하고 한수원 본사를 방문 그리고 오늘 월성원전을 방문했는데 한국의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상은?

한국과 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세계가 놀랄 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은 원자력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대단히 뛰어난 원전 운영실적을 가진 나라이며 운영 능력과 관리기술이 매우 인상적이고 뛰어난 원전 운영국이다.

▲ 지난해 루마니아와 한국은 원전 협력 약정을 체결하는 등 원자력발전에 대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 원자력 분야의 교류가 어떻게 진행 될 것으로 보는지?
 
한국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한국표준형원전인 OPR1000과 신형경수로형인 APR1400을 개발해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수로형 원전 건설 및 우수한 운전경험을 토대로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최근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2호기가 준공을 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월성원전과 동일한 중수로형인 3,4호기가 2008년 하반기 건설 계약 체결을 목표로 국내외 투자자 모집을 통한 재원조달을 추진인걸로 알고 있다. 이에 한국도 체르나보다 원전 건설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데, 루마니아에서 보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한국은 뛰어난 운영기술 뿐 아니라 건설 기술도 뛰어난 걸로 알고 있다. 원전 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원자력발전 분야에 있어 우수한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 할 수 있다.

▲ 최근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원자력 발전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다. 루마니아의 향후 원자력 발전 정책에 대해서, 그리고 자국민들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여론은 어떤지.

루마니아는 원자력 발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3,4호기 이외에 2기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국민들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 원자력 발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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