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물질, 초전도 외 2권
꿈의 물질, 초전도 외 2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5.0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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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 초전도

김찬중 지음 / 하늬바람에 영글다 / 1만8,000원

▲ 신간 꿈의 물질, 초전도
김찬중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응용기술부 박사가 ‘꿈의 물질, 초전도’를 발간했다.

김찬중 박사는 신간 꿈의 물질, 초전도를 통해 초전도 현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뤘는데 100여년 전 발견된 초전도 현상의 시작과 연구개발 역사, 초전도 현상을 이해하려는 물리학자들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5번의 노벨 물리학 수상 기록·저항제로와 완전반자성 등을 이용한 무한 송전·강한 자기장 장치 등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응용 등에 대해 폭넓게 담았다.

아울러 김찬중 박사가 30년 동안 연구해 온 ▲세라믹 초전도 물질합성 ▲전력기기·의료기용 초전도 선의 제작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에너지 저장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복잡한 수식 없이 대화형식으로 기술했다.

한편 김찬중 박사는 고온 초전도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초전도 박막 선재를 개발하고, 초전도 에너지 저장장치와 자기분리기 핵심 소재인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세계 최고의 효율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정치: 운명을 거스르는 이론

로베르토 M. 웅거 지음, 추이 즈위안 엮음, 김정오 옮김 / 창비 / 4만원

▲ 신간 정치
로베르토 M. 웅거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의 핵심 저작인 ‘정치: 운명을 거스르는 이론’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웅거 교수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미국 법학계에서 1970년대 진보적인 법학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 등 사회사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급진적인 사회이론을 전개한 석학이다.

나아가 그는 이론을 현실정치에서 구현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온 실천가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하버드대 재학 시절 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라질 룰라 정부의 전략기획장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어판은 1987년 3부작으로 출간된 텍스트를 중국 신좌파 이론가 추이 즈위안이 한권으로 엮고 서문을 덧붙여 펴낸 ‘정치: 핵심 텍스트, 운명을 거스르는 이론’을 번역한 것이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웅거 교수는 한국어판 서문을 보내 왔으며, 주석도 달지 않는 독창적인 사유로 정평이 난 글의 이해를 돕고자 역자 해제와 용어해설이 새롭게 추가됐다.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정혜신·진은영 지음 / 창비 / 1만3,800원.

▲ 신간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416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를 집단적인 충격과 슬픔, 분노와 무력감에 빠뜨리며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비단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용산 참사·쌍용차 사태·제주 강정마을 등 한국사회는 숱한 사회적 고통에 대한 대책 없이 새로운 피해자들만을 속속 양산하는 중이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 상처들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안산에 치유공간 ‘이웃’을 마련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치유하고 있는 거리의 의사 정혜신과 문학을 통한 사회적 실천에 앞장서온 행동하는 시인 진은영이 만나 함께 고민을 나눴다.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 새겨진 상처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살피며 재난과 폭력을 겪은 당사자들을 비롯해 그 가족과 이웃들, 나아가 우리 모두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치유의 공동체를 향한 두 사람의 고민에 이제 우리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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