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슬립 외 1편
윈터 슬립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4.0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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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슬립(원제 : WINTER SLEEP)

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 출연 할룩 빌기너, 멜리사 소젠, 드멧 앳백, 네잣 이슬러
개봉 4월 30일

제6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윈터 슬립이 4월 30일 개봉한다.

영화 윈터 슬립은 터키 아나톨리아에서 호텔 오셀로를 운영하는 배우이자 작가 ‘아이딘’이 젊은 아내 니할, 이혼한 여동생 네즐라와의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삶의 진실을 포착하는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1993년 첫 단편영화 ‘코자’를 통해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2003년 ‘우작’으로 제 5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이후 2006년 ‘기후’로 제 59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2008년 ‘쓰리 몽키스’로 제 61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안톤 체호프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한 윈터 슬립은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 특유의 인간 본성과 영혼에 대한 이해·탐구과정이 더해지면서 긴 여운을 남긴다.

특히 영화 속 메인 테마로 사용되는 소나타의 주인공 프란츠 슈베르트가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영화 팬들 뿐만 아니라 문학·음악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클래식 포스터 공개로 기대감을 높인 윈터 슬립은 오는 4월 30일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팔로우(원제 : It Follows)

감독 데이빗 로버트 밋첼 출연 마이카 먼로, 키어 길크리스, 다니엘 조바터, 제이크 웨어리
개봉 4월 2일

그 날 이후, 남들은 볼 수 없는 무언가 날 따라오기 시작했다.

남녀의 성적 관계를 통해 저주가 전달된다는 방식은 ‘모든 사람들의 불안감이나 공포심이 자신의 성적 욕망을 발견한 순간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의 의도와 일치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을 완전한 성인이 아닌,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미묘한 나이로 설정한 것도 이런 불안감과 공포심이 가장 극대화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성적 호기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들면서도 마음 한편에 감춰둔 두려움과 죄책감을 그들을 따라다니는 저주와 악령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성장영화를 호러로 풀어낸 영화 팔로우는 호러 장르에 있어 다른 영화와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됐다.

한편 영화에서 19살 제이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한 그 날 이후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를 더욱 불안에 떨게 한 것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존재가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알 수 없는 정체는 언제 어디서나 제이 앞에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서서히 옥죄고 악몽보다 더한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리게 한다.

이 기이한 저주는 영화 팔로우에서 이제 막 성년이 된 여 주인공이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보내며 시작된다.

이 저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으면 ‘그것’은 죽을 때까지 쫓아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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