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한전 배전계획처 지중배전팀장
이형근 한전 배전계획처 지중배전팀장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5.03.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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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 지중화 모델 시범구축으로 미래 배전기술 메카로 만들 것”

한전(사장 조환익)은 2월 9일 본사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나주시 간 ‘新 지중모델’ 시범구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첫 번째 실행사업으로서 배전설비 지중화와 관련된 신기술과 신공법을 적용해 나주시 도심의 가공 배전선로 3.9km를 지중화하는 사업이다.

新지중모델' 시범구축사업 관련 한전·나주시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밸리 사업 일환…2016년까지 3.9km 배전선로 지중화

Q 한전 배전계획처 지중배전팀은.

A 지중배전팀은 2013년에 신설된 지중배전 분야 전문부서로서 중장기 지중설비 확충과 지자체에서 요청한 가공 전주 지중화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연간 700여 건 이상, 전체 5,000억원 규모의 건설 사업의 공정관리를 통해 양질의 전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가공설비에 비해 7~10배에 이르는 지중설비 공사비의 투자비 절감 및 성능 고도화를 위해 신기술 및 특수설비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Q 지난해 지중배전팀 주요성과와 활동

A 제도 및 기술개발 측면에서 네가지 정도를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지중케이블 매설깊이 기준을 기존 1.2m에서 1.0m로 완화시켰다. 관련 도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굴착량 및 공기단축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둘째, 지중관로의 시공품질 확보를 위한 도통시험장비 인증제도를 전면 도입·운영을 통해 품질확보는 물론 시험업무 독립성을 확보했다. 기술적인 측면인 세 번째는 ‘안전한 사회’라는 국가적 이슈에 맞춰 배전전력구의 출입공간 및 대피로의 방화문 확대, 3중 방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작업자 및 구조설비의 안전성 향상을 도모했다. 네 번째로는 지중화 현장여건을 고려해 적용이 가능한 ▲컴팩트 배전스테이션 ▲지하 매입형 기기 ▲Pole-Type 지중공법 ▲입상주 일체형 개폐기주 등의 신기술·신공법 개발을 완료했다.

Q 나주시와 시범사업을 구축하게 됐는데.

A 에너지밸리 조성관련 협약체결 후 첫 번째 실행사업으로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나주 금성관, 중앙로 인근 가공선로 3.9km를 지중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Pole-Type·지하매입형공법·Compact 배전스테이션 및 IoT기반 원격진단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또 지중 신기술에 대한 종합홍보관을 구축해 당사 직원 및 국내·외 전력분야 관계자들에게 한전의 우수한 배전기술을 교육하게 되며, 지자체의 지중화담당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지중화 공법을 홍보함으로써 신기술·신공법의 전국확대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이번 시범사업이 기존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그 효과는.

A 나주에 적용될 신지중 모델사업에 도입될 공법은 세가지 공법이 한꺼번에 적용된다. 첫째, Pole-Type 공법은 케이블은 지하에 매설하되 변압기를 전주에 설치함으로써 기기설치공간 제약을 해소하는 공법이다. 두 번째는 Compact 배전스테이션 공법이다. 이는 변압기, 개폐기 등을 하나의 외함에 통합 조립한 소규모 변전소 개념으로, 상가 및 번화가 등 정전 민감고객이 밀집된 나주시관원동 광주은행 주변지역에 적용된다. 세 번째는 지하매입형 공법이다. 변압기, 개폐기 등 지상기기를 지하맨홀에 매설하는 공법이다. 이러한 신공법을 적용해 지중화가 불가능한 개소의 지중화를 가능하게 하고 전력공급 신뢰도를 높이며 도시미관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

Q 나주시·한전의 역할분담과 본격적인 사업개시는.

A 한전은 지중화사업 추진, 홍보관 구축 및 교육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주시는 기기설치공간제공, 공사인허가 지원, 대민 홍보 및 민원관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성관 주변 1단계 사업지역은 10월까지 공사가 완료되고 나주 중앙로 주변 2단계사업은 2016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중화공사 사업자는 입찰공고 중이며 3월 하순경 선정해 1단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Q 지중배전팀의 올해 계획과 사업방향에 대해.

A 차세대 지중배전기술의 Global Leader로 도약함을 목표로 고품질·저비용 지중설비 적기 확충, 기술·환경변화의 선제적 대응, 신지중배전 미래역량 개발이라는 사업방향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 전략사업인 ‘신지중모델’ 사업을 시작으로 지하구조물 개선, 신공법·신기자재 개발 그리고 지중화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하구조물 개선은 맨홀규격 Down-sizing, 차도용 저압접속함 개발을 통해 지중구조물 구조 및 규격을 최적화해 지하구조물 점용면적 축소 및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다음은 신공법, 신기자재 개발로써 지중케이블 직매 시공법을 개발해 기존 관로내에 케이블을 포설하는 방식과 별도로 직접 케이블을 지중에 매설함으로써 건설비용을 최대 25%이상 절감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다용도 지상변압기 기초대를 개발해 중복투자 방지는 물론 도심지 경관을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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