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사업서 한·네덜란드 공조 강화 나서
해상풍력사업서 한·네덜란드 공조 강화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5.02.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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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한 네덜란드 대사 풍력협회 예방
“양국 강점 살려 해상풍력 공동 추진”
▲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사진 뒷줄 오른쪽 네 번째)가 풍력산업협회를 예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네덜란드와의 풍력사업 공조가 점차 현실화 되면서 국내 풍력산업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한국에 새로 파견된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2월 10일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향후 양국 풍력산업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주한 대사가 에너지업계 협단체장을 직접 방문해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날 모임은 네덜란드가 해상풍력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협조할 의지가 있다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로디 엠브레흐츠 네덜란드 대사는 “여러 나라에서 정부 업무를 맡아 진행하면서 네덜란드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풍력협회를 찾았다”고 양국 풍력산업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양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린다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제주·전남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네덜란드의 Borssele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언급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에서 로디 엠브로흐츠 대사는 한국의 풍력산업, 특히 해상풍력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임택 풍력산업협회장은 “4GW 가운데 우선 200MW 규모로 시작되는 전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될 제주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네덜란드가 참여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전남도지사·제주도지사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사항이 도출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력산업협회는 오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EWEA Offshore Wind 2015’ 행사에 국내 기업 8곳과 함께 참가해 네덜란드 풍력기업들과 워킹그룹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워킹그룹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 LS전선, 동국 S&C, 해천, 한라풍력, 도화엔지니어링, 이레엔지니어링, 유신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연말 700MW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3.5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5단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인데, 우리 기업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 로디 엠브레흐츠(왼쪽 두 번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2월 10 풍력산업협회를 예방, 양국의 풍력산업 협력방안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임택 풍력산업협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손충렬 목포대 석좌교수(오른쪽 첫 번째)가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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