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 기후변화 대응·경제성장, 대체에너지 확보 선결돼야”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 기후변화 대응·경제성장, 대체에너지 확보 선결돼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2.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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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WEA 2015 개최
15개국 바이어와 함께 비즈니스 미팅 진행

▲ 2월 4~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국내 유일한 풍력전문박람회인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가 열렸다.
국내·외 유수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풍력산업 신기술 정보교류의 장이 된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EA 2015)’가 제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창의연구소·아시아풍력협회·제주국제컨벤션센터·한국풍력산업협회·KOTR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규모 산업전시회 및 국제회의로 채워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EA)는 2월 4~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유일한 풍력 전문박람회로서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제주 최초의 정부 인증 산업전시박람회 및 지역특화전시회로 매년 인정받음으로써 제주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산업 영역을 전시산업분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행사라는 평가다.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국내 풍력시장을 선도해 온 WEA는 올해 국내·외 해상풍력을 주제로 한 논의와 국내 풍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안 등을 발표·공유했다. 또 15개국 바이어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미팅과 전시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풍력관계자들을 전폭 지원했다. 이번 WEA 기간 동안 행사장 한편에서는 ▲에너지 발전기 조립 ▲자전거 발전기 ▲에어볼 체험 등 풍력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제주도민과 어린이들도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 김의근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모습
풍력, 경제성 검증된 안정적 에너지원

김의근 WEA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대체에너지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며 “풍력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경제성이 검증된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 박람회 현장을 돌아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 두 번째)·김두훈 유니슨 부회장(왼쪽 첫 번째)·김의근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원장(왼쪽 세 번째).
하지만 “국내 풍력시장은 관련 기업들이 R&D 규모를 점점 축소하고 있고 전반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풍력관계자들의 교류와 협력 속에서 해결해 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풍력산업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풍력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획한 부분은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다.

김의근 위원장은 “풍력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풍력에너지 박람회가 되길 원한다”며 제주가 ‘2030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구현을 앞당기고 세계 환경수도로 도약하기를 기대했다.

‘내년에도 WEA 개최 주력할 것’

아시아풍력협회(회장 한경섭)는 2월 4일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 박람회가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 박람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가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믹서기를 가동하고 있다.
아시아풍력협회는 아시아지역 풍력산업 네트워크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2년에 걸쳐 결성해 낸 제주 최초의 국제조직이다.

사무국은 제주에 있으며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한경섭 아시아풍력협회장(왼쪽 두 번째)이 2월 4일 진행된 정기총회서 발언하고 있다.
한경섭 아시아풍력협회장은 중국·몽골 풍력협회장 등 회원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 추진사업안을 발표했다.

한경섭 회장은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를 내년부터 아시아풍력협회 메인행사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며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회원국 및 유럽·미국의 풍력발전 시장 동향은 물론 최신 기술동향에 관한 뉴스레터 발간, 회원국 풍력협회장은 자동으로 아시아풍력협회 부회장 자격 부여라는 협회 운영계획도 정기총회 자리에서 공표됐다.

한편 아시아풍력협회는 ▲참가국 협회 및 기업에 회비 안내 ▲한국정부 지원금 ▲ADB·GGGI 해외 정책과제 사업비 ▲관련 기업 스폰서쉽을 통해 예산을 조달하기로 했다.

▲ 아시아풍력협회 정기총회 모습
회원 확충과 관련해서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타이완 풍력협회의 회원국 참여 유도와 함께 각 국 협회의 풍력발전 관련 기업회원 참여 유도 등을 골자로 하는 계획도 수립, 발표했다.

한경섭 아시아풍력협회장은 “올해 아시아풍력협회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큰일은 내년도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준비”라며 “행사 준비에 있어 재원마련이 중요한데 정부에서도 지원을 받을 계획이고, 내년에 제주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경
▲ 제3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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