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멜로디 외 1편
봄의 멜로디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5.01.1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의 멜로디 (원제 : 33postcards)
▲감독 : 폴린 찬 ▲출연 : 가이 피어스, 주린 ▲개봉 1월 22일

“내가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키다리 아저씨는 살인범입니다.”

부모 없이 살아가는 소녀를 후원하고 있지만 감옥에 있는 키다리 아저씨, 그들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 영화 ‘봄의 멜로디’가 곧 개봉한다.

영화 봄의 멜로디는 고아 소녀 메이 메이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자신을 후원해 준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가 살인범임을 알게 되면서 펼쳐진다.

영화의 원제는 국내 제목과 사뭇 다른 느낌인 33포스트카드로, 호주에 사는 키다리 아저씨와 중국 고아 소녀가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 33장의 엽서를 의미한다.

공개된 국내 포스터의 제목 아래에도 개봉일이 우편 소인 모양으로 찍혀 있어 둘 사이의 징검다리가 된 소중한 엽서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보잘 것 없는 중국 산골의 고아원 소녀를 후원하는 호주의 키다리 아저씨, 16세가 되도록 학교를 보내주고 돌봐주던 아저씨의 편지가 어느 날 갑자기 끊긴다.

마침 메이 메이가 소속된 합창단이 호주로 초청공연을 가게 되고 메이 메이는 늘 가슴에 품고 있던 아저씨를 찾아 나선다.

아름다운 해변에 살고 있다며 호주의 풍경을 담은 편지를 보내주던 아저씨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교도소, 마침내 메이 메이는 살인범으로 살고 있는 아저씨를 마주하게 되는데….

제네시스 : 세상의 소금 (원제 : The Salt of the Earth)

▲감독 : 빔 벤더스,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 ▲출연 : 세바스치앙 살가두, 빔 벤더스,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 ▲개봉 1월 29일

독일 뉴저먼 시네마의 상징으로 불리는 빔 벤더스 감독이 영화 ‘제네시스 : 세상의소금’을 들고 돌아왔다.

전작인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쿠바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빔 벤더스 감독은 이듬해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돼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지난 40년간 전쟁의 포화·기아의 참상·민족의 대이동 등 인류 역사상 중요한 사건현장을 직접 다니며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카메라에 담아냈다.

몇 날 며칠 불기둥이 폭발하는 걸프만의 불타는 유전,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었다는 이유로 림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눈을 뜬 채 염을 하는 브라질 북동부의 유아 주검 등 그는 인류의 극단적인 면모들을 체험하게 된다.

사진과 영화의 두 거장이 만나 완성한 ‘제네시스 : 세상의 소금’은 1월 29일 국내 개봉을 통해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충격적이고도 숭고한 여정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