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상황 방사능 대응”…경주 방폐장 육·해상 종합 안전훈련
“극한 상황 방사능 대응”…경주 방폐장 육·해상 종합 안전훈련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1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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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이사장 사고현장에서 대응능력 및 시스템 점검
청정누리호, 충돌상황 방수작업 및 운반용기 적재 훈련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육상훈련에서 비상 대응본부 및 비상관리반, 방사성 방호반, 행정지원반, 비상관리반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KINS, 경상북도, 경주시, 소방서, 의료센터, 원자력발전소, 해양항만청, 해양경찰서, 운반 용역사 등 모든 관계자를 연결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했다.
평온한 오후 월성원전에서 방폐물을 실고 방폐장으로 항해 중이던 방폐물운반선 ‘청정누리호’가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했다. 선장은 즉각 해양항만청에 사고신고를 한 후 운반비상대응대응계획서에 따라 충돌사고 조치절차를 수행했다. 동시에 육상에서는 저장고에서 방폐물 드럼을 운반하던 전용 운반트럭이 방폐장 인수저장건물로 이동하던 중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0월 7일 육상과 해상운반 재난훈련을 동시에 열어 운반차량 화재진압과 운반용기 이적, 방폐물운반선 충돌시 방수작업과 운반용기 적재 훈련을 전개했다.

▲육상으로 운반하던 차량에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하자 즉각적으로 감포119가 출동,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들이 엔진과열로 화재가 난 운반차량 화재를 진압하며 운반용기 손상 및 방사성물질 누출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중저준위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10월 7일 방폐장 종합 안전훈련을 실시했다.

‘2014 방폐장 종합 안전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화재, 선박충돌 등 사고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해상 운반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훈련을 육상까지 확대한 육·해상 운반사고 대응 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육상과 해상으로 나뉘어 각각 부산과 경주에서 입체적으로 이뤄졌으며 해상훈련은 방폐물 운반선 ‘청정누리호’가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상황을 가상해 신속한 훈련이 전개됐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육상훈련에 참가해 위기상황 발생시 지휘계통의 혼란 방지를 위해 즉각 사고현장에 지휘소를 마련하고 대응시스템과 비상 연락체계 등을 직접 점검했다.

▲방폐물운반선 ‘청정누리호’가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하자 선장은 신속히 사고신고와 운반비상대응계획서에 따라 충돌사고 조치절차를 수행했다.
▲사고부위 확인결과 선박측면이 10cm 가량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속히 사고수습절차를 지시했다. 청정누리호는 2중 선체로 설계돼 있다.
▲선박 사고수습이 끝나고 방수작업을 마친 인원에 대해서 인체 방사성물질 노출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훈련은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육상과 해상 비상 대응조직과 자위소방대, 운반선박 선원, 운반 감독자를 비롯 감포 119 안전센터, 해양경찰서 등이 모두 참여해 비상 대응조직 운영상황, 사고신고에서 보고, 통보 등 사고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대형 재난사고에서 보아왔듯 모든 안전사고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방폐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강화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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