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화재진압 능력 강화와 재난대비 종합대응훈련으로 안전에 만전
한수원, 화재진압 능력 강화와 재난대비 종합대응훈련으로 안전에 만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11.05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소방학교에서 실물화재진압훈련 초동대응 능력 강화
풍수해·지진해일·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 대응훈련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원자력발전소 화재진압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전 초동소방대원과 화재방호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물화재 진압훈련을 시행했다. 강원도소방학교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동안 실시됐으며, 실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연출해 실전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 원자력발전소 초동소방대원과 화재방호담당자들이 실물화재 진압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10월 13일부터 닷새동안 강원도소방학교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연출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소방대와 화재방호담당자는 원전화재 시 가장 먼저 출동해 초기진압에 나섰고, 평소에도 발전소 화재 예방활동을 진행하며 화재로부터 원전을 보호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화재방호설계 개념’이 적용돼 1차적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화재에 대비해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으로 원전본부별 전문소방대원들로 구성된 ‘자체소방대’와 각 발전소별로 훈련된 ‘초동소방대’가 24시간 비상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119 소방대와 응원협정을 맺는 등 화재방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병옥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은 “발전소 최일선 화재담당 조직의 훈련강화를 통해 원자력발전소의 화재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국민생명 보호와 실전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원전 및 수력발전소에 대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검증한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범정부 차원의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계획에 따라 실시됐으며,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원전본부, 수력, 양수 등 모든 발전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22일은 고리본부 제2발전소(고리3호기)에서 지진해일에 의한 발전설비 손상 및 화재대응훈련을 재난발생시 실제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실행 위주 훈련과 각종 재해의 복합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또 수력·양수발전소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력댐 붕괴, 지진 및 테러에 의한 댐 손상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시행됐으며 나아가 비상시 초기대처능력, 상황전파체계 및 복구조치 등 위기대응시스템도 전반에 걸쳐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 보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