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기술 확보 위한 공동 연구과제 발굴
MgB2 초전도 선재는 저온 초전도체 중 초전도 온도(절대온도 40K, -233℃)가 가장 높은 소재로 고가의 냉매인 액체 헬륨을 사용하지 않고 냉동기만으로 초전도 상태를 만들 수 있어 그 경제성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이용 연구본부장과 전주흠 (주)삼동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10월 14일 원자력연구원 라키비움 세미나실에서 기술협력 합의각서 서명식을 갖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MgB2 초전도 선재 기초기술의 이전 및 상용화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에 협력키로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산업통산자원부 과제로 2007년부터 총사업비 27억원으로 3년간 개발한 MgB2 초전도 선재제조 기초기술을 지난 2월 (주)삼동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상호협력은 기술실시계약의 후속절차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 기술이전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개설 및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발굴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초전도 선재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논의해 갈 예정이다.
차세대 전력기기 및 의료기기의 핵심소재가 될 MgB2 초전도 선재는 단기적으로는 진단용 의료기기인 MRI(자기공명영상장치)용 초전도 선재인 NbTi(니오븀티타늄)를 대체하고, 장기적으로 초전도 변압기와 한류기 등 고효율 초전도 전력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삼동은 무산소 구리선을 활용한 변압기, 모터 등의 전기소재를 생산하는 중견업체로 국내에는 충북 음성과 문경, 미국에는 오하이오 주와 테네시, 조지아 주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삼동은 MgB2 초전도 선재를 기업의 차세대 아이템으로 개발해 전 세계 MRI 의료기 및 전력기기용 초전도 소재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MgB2 초전도 선재의 상용화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인철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협력 합의각서 체결로 양 기관이 차세대 초전도 선재 상용화 기술 확보하고 전력 및 의료기기의 신시장 개척과 고용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