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버려지는 중·저온 폐열로 발전하는 스팀터빈 개발
포스코에너지, 버려지는 중·저온 폐열로 발전하는 스팀터빈 개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11.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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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W급 반작용 스팀터빈 개발 완료 및 제품설명회 개최
활용성 낮은 중ㆍ저온 폐열을 이용한 수익창출 모델 제시

▲포스코와 HK터빈이 공동으로 개발한 반작용 100kW급 스팀터빈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던 중·저온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반작용 스팀터빈이 출시돼 신재생에너지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와 HK터빈(사장 김정훈)은 10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서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고 디스크 타입의 ‘100kW급 반작용 스팀터빈’을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블레이드 방식의 터빈보다 간단한 구조인 디스크 방식으로 제작단가가 수입 터빈에 비해 약 5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의 힘을 이용해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함으로써 온도와 압력이 낮아 활용도가 떨어지던 100~200℃ 중·저온 폐열을 활용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다른 제품에 비해 규모가 작아 설치공간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와 HK터빈은 10월 15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서 제품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100kW 시제품을 전남 장흥의 소각장에 설치해 운영중에 있으며, 일반 소각장 사업자가 반작용 스팀터빈 설치를 통해 100kW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경우 소각장 수익 외 약 15억원의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추산한 국내 폐열활용 전력생산량은 약 1만8,700MW로 이는 연간 1만6,2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고, 245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 중소기업인 HK터빈과 협약을 맺고 반작용 스팀터빈의 공동 연구를 시작해, 포스코에너지가 터빈의 3D모델링 설계와 시뮬레이션 해석, 시스템 설계를 담당했고 HK터빈이 터빈기본설계 및 부품 가공과 조립을 담당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동반성장위원회 성과공유제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손꼽힌다.

포스코에너지는 100kW 제품 출시에 이어 500kW 제품도 HK터빈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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