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시범사업 성공적 추진으로 창조경제 구현 앞장설 것”
“ ESS시범사업 성공적 추진으로 창조경제 구현 앞장설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10.15 0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현재 한국전력 SG&ESS처 ESS사업팀장]
345kW 서안성·신용인 변전소 ESS시범사업 낙찰자 선정
국내 ESS산업 경쟁력 확보 및 기술자립 통한 신산업육성

 

한전(사장 조환익)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핵심사업의 하나인 ‘전력계통 주파수 조정용 ESS(Energy Storage System)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될 8개 회사를 최종 선정했다.
345㎸ 서안성, 신용인 두 개 변전소에 설치할 예정인 PCS(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에 대해 각 4건씩 동시다발 발주된 입찰로 시범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업체가 중복 낙찰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번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은 10월 착공식에 이어 연말에 완공 예정이다.
강현재 한전 ESS사업팀장을 통해 ESS시범사업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봤다.

 

▲ 강현재 한전 SG&ESS사업처 ESS사업팀장

Q. ESS시범사업과 효과는 무엇인지

A. ESS는 전력에너지를 필요한 시기에 충·방전을 시행해 전기를 저장하고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을 향상시키고 전력공급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장치다.
ESS시범사업은 기존 발전소에서 담당하던 주파수 조정기능을 ESS로 대체함으로써 전력설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주파수 조정은 계통운영자의 지시에 의하거나 실시간 전력계통 주파수 변화를 감지해 발전기 자체적으로 발전출력을 조정함으로써 발전과 부하의 균형을 맞추는데, 이러한 기능을 ESS가 담당하게 되면 즉각적인 충·방전으로 전력균형을 유지함으로써 발전설비의 효율이 높아지고 전기품질이 향상되는 1석2조 효과가 있다.

Q. 시범사업 최종 낙찰업체들의 선정시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이었는지

A. 이번 시범사업은 첫번째라는 관점에서 성공적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첫 번째로는 당연히 업체의 기술력이었다.
MW급 대용량 ESS가 주파수조정용으로 계통에 연계되는 것이 국내서는 최초며, 특히 발전소 G/F 용도의 ESS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그 운용사례가 없다.
따라서 ESS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기술력있는 업체선정에 고심했고, 계약방식부터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기술력 비중을 높인 ‘협상에 의한 계약’을 시행했다.
또 ESS시범사업에 가급적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해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공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역할 부분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였다.

Q. 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주목받는 ESS 시장에 대해

A. 과거 실증단계에 머물렀던 ESS시장이 2012년부터 약 2년간에 걸쳐 미국 전력계통운영회사인 PJM의 성공적 PBR 시장운영을 계기로 리튬이온전지를 이용한 ESS가 이미 상용화됐다.
ESS는 전기를 충·방전하는 속도가 발전소 출력조정속도와 비교할 수 없이 빠르게 조절이 가능해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전시 부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발전기보다는 휠씬 효율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도 전력계통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도 평상시에는 충전된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에는 배터리에 충전돼 있는 전력을 계통으로 방전해 공장이나 수용가에게 전력을 역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스마트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Q. 서안성과 신용인변전소 ESS시범사업에 대해서

A. 올해 추진하는 주파수조정용 ESS시범사업은 1차와 2차 주파수응답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설비를 구축해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1차 주파수응답은 10초 이내 응동해 30초이상 출력을 유지하는 기준으로 돼 있고, 2차 주파수응답은 30초이내 응동 30분 이상 출력을 유지토록 규정돼 있다.
기존 발전소에서는 발전소 자체에서 주파수를 측정해 발전량을 조절하는 G/F를 1차 주파수응답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력거래소 제어명령에 의한 AGC를 2차 주파수응답용으로 사용한다.
서안성변전소에 설치되는 28MW는 발전소 G/F 운전 대체효과를 검증하고,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되는 24MW ESS는 발전기 AGC운전 대체효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Q. 한전의 ESS시범사업 계획과 파급효과는

A. 한전에서 추진하는 주파수조정용 ESS는 올해 52MW ESS를 설치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4년간 총 500MW의 ESS를 설치해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품질 향상은 물론 연간 약 3,200억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ESS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자립을 통해 신산업육성 등 창조경제 구현은 물론 잠재적 시장선점을 통해 세계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