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 ‘OECD-ATLAS 프로젝트’ 박차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평가와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주관하고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등 15개국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 ‘OECD-아틀라스(ATLAS)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5개 원자력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 국 원자력연구 원(원장 김종경)은 9월 19일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KHNP-CRI), 한국전력기술(KEPCO E&C),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등 5개 원자력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OECDATLAS 프로젝트’ 국내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컨소시엄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는 OECDATLAS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별 참여 분담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OECD-ATLAS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250만유로(한화 약 33억원)로 이 중 절반인 125만 유로를 국내 컨소시엄이 부담할 예정이다.OECD-ATLAS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설계·건설해 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 장치’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를 이용해 주관하는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로 2014년 4월 시작돼 3년간 수행될 예정이다.
이 공동연구에서는 기존의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사고 시의 원자로 냉각문제 등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각된 원전 안전의 주요 이슈와 피동안전계통 등 새로운 안전개념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OECD-ATLAS 프로젝트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내 원전 안전성 및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 안전연구를 선도하는 데 보다 기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